by happysmilewriter Sep 13. 2024
드디어 P가 중3이 되고 10월에 성일동의 중학교로 전학을 왔다. P의 엄마는 P에게 단단히 일렀다. 아무도 화동에서의 P를 모르는 곳에 왔으니 힘들었던 일 잊고 즐겁고 행복한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하자고 했다. P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일만 지속되길 기도했다. 처음 성일동의 중학교에 가니 낯설었다. 새 학교의 학생들이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P를 바라봤다. 처음 3일간은 다른 반 학생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P반으로 와서 P를 보고 갔다.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의 삶이 이런 것일까? 하지만 뭐든지 영원하지는 않았다. 차츰 띄엄해지기는 했지만, 처음 2주 정도는 복도를 가거나 급식실에서 열심히 쳐다보는 다른 반 친구들이 있었다. 두세 달 정도만 있으면 중학교 졸업이라는 생각에 그 시선도 즐기게 되었다. 화동에서는 투명인간의 삶이었다면 성일동에서는 관종의 삶을 누렸다. 전학간지 얼마 안있어 기말고사라 친구들과 P는 바빴다. 그 전 학교와 나간 범위가 달라서 P는 깊이 생각할 여유없이 열심히 공부를 했다. P는 시험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쳤던 수행평가를 따로 쳐야 했다. 과목별로 수행평가 따로 친다고 방과후에도 교무실에 가는 등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다. 기말고사를 치고 빠른 속도로 점수가 나오고 전체 퍼센트가 나왔다.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입학원서 서류에 학부모님의 서명 등을 받아오는 일도 많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1월이 되었다. 이제 P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