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일기 /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야행귀들은 항시 굶주려 있어. 끝없이 빼앗고도 만족을 몰라. 영혼을 저당 잡힌 놈들은 먹고 또 먹으면서 절대로 멈출 줄을 몰라.” / 183p
“뱀파이어는 타고난 연쇄살인마이기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모든 걸 상실했다. 친구도, 가족도, 뿌리도, 자녀도 없다. 가진 건 허기뿐이다. 먹고 또 먹지만 결코 배부를 수 없다. 나는 이 소설에서 자신의 식욕을 제외하고 그 어떤 책임도 질 일이 없는 남자와 삶 전체가 끝없는 책임으로 점철된 여자들을 싸움 붙이고 싶었다. 드라큘라와 내 어머니를 싸움 붙이고 싶었다.”
“우리는 북클럽이야” 메리엘런이 말했다. “우리가 뭘 어떻게 해야 해? 독서로 그를 죽여? 강력한 언어를 무기 삼아?” / 54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