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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시 Jul 22. 2019

새로운 제임스 본드는 흑인 여성?

7월 4주 영화 이야기 / 마블 페이즈 4, 기생충 천만, 개봉예정 영화


007의 후속 [본드 25]의 캐스팅이 발표되었습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본드 25]는 기존 제임스 본드였던 다니엘 크레이그가 영화 초반부터 은퇴와 동시에 새로운 주인공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본드의 자리를 물려받는 인물은 영화 [캡틴 마블]에서 캐롤 댄버스의 친구인 마리아 램보 역을 맡았던 바로 라샤나 린치입니다. 

한 차례 PC 캐스팅 논란이 있었던 인어 공주와는 달리 창작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동안 영화의 시리즈를 통해 구축했던 제임스 본드와 다른 이미지의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점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뒤에 저는 올해 3월, [007 : 카지노 로얄]에 출연했던 에바 그린의 인터뷰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그녀는 “제임스 본드는 남성이 해야 한다. 제임스 본드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고, 이는 이어져야 한다. 제임스 본드는 남성으로 남아야지 그가 ‘제인 본드’가 되어선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여성들이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도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발언은 모든 사람이 귀 담아 들어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마블이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페이즈 4에 해당될 작품들을 공개했습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 점은 마블의 코믹콘 무대에서 마동석 배우가 무대에 오르면서 [이터널스]에 출연을 확정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서 마블은 [블랙 위도우], [팔콘 앤 윈터 솔저](드라마), [이터널스], [샹치], [완다 비전](드라마), [닥터 스트레인지 2], [로키](드라마), [왓 이프…?](애니), [호크아이] (드라마), [토르 : 사랑과 천둥] 등의 로고 및 제작 일정을 공개하였습니다. 특히, [블랙 위도우]는 스파이가 되기 전의 시기를 다룰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시빌 워]와 [인피니티 워] 사이의 시간대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기존 MCU에 등장했던 히어로들의 드라마도 같이 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디즈니 + 통해서 공개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MCU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디즈니+ 를 구독하라는 디즈니의 고도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디즈니+ 는 11월 미국에 론칭 예정이며, 유럽과 아시아에는 2020년 상반기 론칭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새로운 천만 영화의 탄생입니다. 바로 영화 [기생충]입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는 CJ와 디즈니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두 회사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2019년 벌써 4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하였고, 이 4편의 영화는 CJ와 디즈니가 2편씩 배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생충]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 중에서 (한국 관객 수 기준) 가장 흥행한 작품이라는 타이틀과 봉준호 감독의 2번째 천만 영화 그리고 송강호 배우의 3번째 천만 영화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봉 예정인 주요 영화들에 정보입니다. 

먼저 24일 개봉 예정인 [나랏말싸미]는 세종대왕에 한글 창제 과정을 다룬 영화로 시사회 직후 반응은 흥행의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반응입니다. 영화 [남한산성] 같이 역사책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와 내용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는 많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진중한 자세로 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여름휴가철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음은 같은 날 개봉 예정인 [롱 샷]입니다. 케미와 웃음을 강조하여 홍보하고 있는 이 영화는 재미만큼은 확실한 영화입니다. 시사회를 통해, 미리 관람을 한 이 영화는 [매드 맥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샤를리즈 테론’의 성숙한 여성이 뿜는 매력과 [라이언 킹]에서 품바 목소리를 연기한 ‘세스 로건’의 입에서 나오는 구강 코미디는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입니다. 자신만의 개성이 확실한 영화로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청불 영화인 것 같지만 교묘하게 빗나가는 이 영화는 상당히 매력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5일에 개봉 예정인 [레드 슈즈]입니다. 개봉 전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레드 슈즈]는 디즈니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김상진 애니메이터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입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의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영화로 목소리 연기에 할리우드 배우인 ‘클로이 모레츠’와 ‘샘 클라플린’이 참여하여서 더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사회를 통해 먼저 접한 [레드 슈즈]는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기술력을 보여줬습니다. 익숙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새로운 해석과 한국의 애니메이션 기술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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