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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시 Jan 14. 2021

언제쯤 극장에서 마음 편히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정답은 저도 모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도 모릅니다


현 상황이 지속된 지 어느새 1년이 되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끝날 것 같은 이 상황이 길면 내년 초까지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제는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너무나도 다른 세상을 사는 느낌입니다. 저에게 가장 큰 변화로 다가온 것은 바로 극장가의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제 채널의 수익창출이 2019년 10월부터 가능했고 11월과 12월에 제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가 나온 영상이 나오면서 유튜브 채널 성장의 상당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영화 개봉이 어느 정도 이뤄진 2월까지도 어느 정도 이상의 수익이 나오면서 나름 성장에 대한 기대를 했는데 3월부터는 대형 영화는커녕 제대로 된 상업 영화의 개봉이 보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볼만한 영화가 개봉하는 소식이 반가울 정도입니다.




물론 영화 개봉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영화가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12월만 해도 몇몇 영화들이 개봉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새해 전야], [원더우먼]과 [소울]까지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개봉을 미뤘죠. 특히나 [새해 전야]의 경우, 제목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개봉 시기가 중요한 연말 영화인데 분위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당장 1월에 개봉하는 영화도 [소울]을 제외하면 딱히 기대감을 가지게 할 영화가 없습니다. 그나마 넷플릭스로 눈을 돌리면 몇몇 영화가 있긴 하지만 국내 넷플릭스 구독자가 많다고 하더라도 극장 개봉만큼의 보편성을 띄지는 못하는 상황이죠. 

저의 부모님도 TV를 통해서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계시긴 하지만,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은 분들도 꽤나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문화 수단의 하나로써 데이트 및 모임, 놀이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던 것과 달리, 아무래도 영화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극장에서 개봉한 것과 집에서 보는 것은 그 기능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이전에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간다고 했을 때는 영화가 궁금해서 영화가 보고 싶어서 뿐만이 아니라 쇼핑을 하거나 밥을 먹으러 갈 때 겸사겸사 영화를 같이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쇼핑을 하러 나간 김에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이런 식으로 영화가 소비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여가생활로 극장, 영화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언제쯤 극장에서 제대로 된 영화를 볼 수 있을까요? 현재 정부에서는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기에 거리두기 단계를 어느 정도 조정할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으로 전 국민이 맞을 수 있는 시기는 9월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맞고, 치료제 개발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을 생각하면 22년 초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몇몇 영화들은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마음 편하게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면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서 예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온라인 상영관의 형태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영화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공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이버에서 진행되는 후원 라이브와 같이 어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한 사람만 정해진 시간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현재의 영화 배급 시스템에서는 어려운 사항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긴 이유도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시기에 가장 어려운 곳은 극장과 배급사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저부터도 [원더우먼] 이후로 극장을 찾지 않은 상황이니, 다른 분들은 더더욱 오랜 기간 극장을 찾지 않으셨을 겁니다. 하루빨리 이전처럼 영화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볼 지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 다시금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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