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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쑥쑤루쑥 Jun 22. 2021

동구동구이동구

으이구! 다음에 아이들을 부르는 호칭이 집집마다 다를 거다. 으이구 이 녀석은 너무 교과서 문어체 같고. 으이구 이 자식은 좀 과격하고. 그러다가 우리 집에서는 으이구 이 똥강아지를 시전 하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똥강아지는 똥꾸를 거쳐 동구가 되었다. 큰 동구와 작은 동구. 우리 집엔 이동구가 두 마리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화딱지 나는 순간에 으이구 동구동구이동구를 외치면, 화가 딱 풀리면서 입에서부터 웃음이 삐죽삐죽 난다. 우리 집 마법의 주문되시겠다. 






Photo by Brook Anderso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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