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아이들에겐 안먹히는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아이들에겐 안먹히는 이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아이들에겐 안먹히는 이유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최근 75000명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중국의 의료진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관련 임상결과 논문을 냈습니다. 그 논문을 분석한 결과를 NPR이란 미국 공영방송 매체에서 보도했는데요, 유독 아이들에겐 바이러스가 맥을 못추는 이유, 알려드립니다.!
연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쉽사리 진정이 될 것 같지가 않네요. 많은 분들의 걱정 속에서 그나마 다행인 소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매우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논문이 발표 됐습니다.
7만5천명이 넘는 중국의 확진자 중, 어린 아이들의 비율은 100명, 즉 0.13퍼센트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은 100명이란 숫자가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아이들의 수가 아니라 워낙 증상이 경미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어 노출되지 않았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실제 감염이 됐지만 감염이 된 것을 인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을경우 의료 서비스를 받지 않아 검사를 받을 기회가 없었고, 결국 확진자 수에 잡히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논문에 따르면 80퍼센트의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보다 더 심각하지 않고, 특히나 아이들에게는 더 경미하게 나타난다고하네요. 실제 발병 사례 검토 결과 9명의 1개월 부터 11개월의 감염된 어린 아기들의 증상을 보니 매우 경미했습니다. 열이 조금 나거나, 기침을 약간 하는 정도.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합병증)아이는 한명도 없었고, 9명의 감염된 막달 임산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모두 제왕 절개로 출산하는 과정에서, 임폐렴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한 적이 없고 사망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 비교적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했습니다. 중국에서 이번 바이러스 발병으로 사망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70대였다는 점도 이런 기조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초기에 태어난지 30시간이 되지 않은 신생아가 감염된 모체에게서 '수직감염'됐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력에 임산부와 가족들은 많은 걱정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중국 의료계와 당국에서는 사실 무근의 가짜 뉴스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중국 의료계 뿐만 아니라 이 논문을 같이 검토한 미국의 의료진도 임산부에게서 태아가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갓 출산한 감염된 임산부에게서 산모의 태반, 제대혈, 모유까지 표본을 추출해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했으나 그 어디에도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 되지 않았다고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한 증상으로 발병하지 않는 것이 의료진들에게는 놀라운 사례가 아니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스때에도 아이들에게는 감염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전 정보를 사스(SARS)와 80%이상 공유하면서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봅니다.
의료진들이 추정하기로는 아이들이 새롭게 발병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강한 생존력을 보이는 이유는 모체에서부터 가지고 태어난 항체가 자신을 새로이 공격하는 바이러스와 위협으로부터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임상사례를 연구하면서 이 가설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지난 겨울 부터 현 2020년 2월까지 발병한 계절 독감, 인플루엔자 A,B가 역대 최악의 사망자와 감염자를 만들어내면서 미국 전역을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어린아이들이 독감으로 죽었고, (주로 B형, 어른들은 A형) 2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을 만큼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했으며, 2천 6백만명이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미국 CDC발표).
또한 주목할 만한 사실은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의 90%가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라고 하네요.
사실 미국에서는 부모의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또는 극소수의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겪은 사례로 공포심과 일반화를 조장하면서 매년 예방 접종율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예방접종을 하면 병원에 가지 않을 확률이 60%증가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방접종의 효능에 의문을 가지면서 자연치유란 명목으로 '안아키'같은 부작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로 자신을 위협하는 '새로운 바이러스'에는 강한 생존력을 보인다는 이번 논문 결과를 보면서, 인간의 몸이 외부 위협에 잘 대처하는 유기체로 태어났지만 이후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무고한 아이들의 생명이 오히려 위협 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도한 약물복용같은 부작용도 문제지만 오랜 시간 과학실험과 임상 사례를 거쳐 만들어낸 백신에 대한 불신도 못지 않게 무서운 판단이 되는 것이지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이 언제 개발될지 모르겠지만 아직 사스 바이러스의 백신도 나오지 못했고, 에볼라 바이러스도 백신 개발에 20년이 걸린 걸 감안하면 단기간에 백신 개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렵게 개발한 백신이 만병 통치약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만큼은 확실한 효능을 가져다 주었으면 하네요.
*위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유튜브 영상입니다.
*사람들을 움직이는 '진짜 원동력'이 되는 군중 심리, 사회 기제, 구조, 음모론(?)등에 관심이 많은 제가 주로 찾아보는 외신 source에서 뽑은 통념을 깨는 진짜 뉴스를 엄선해서 연재합니다.
- 통념을 깨는 Global News 첫번째 기사: https://brunch.co.kr/@ddamang/16
- 통념을 깨는 Global News 두번째 기사:https://brunch.co.kr/@ddamang/22
- 통념을 깨는 Global News 세번째 기사: "미드 체르노빌에 '러시아어'가 안나오는 이유"
https://brunch.co.kr/@ddamang/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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