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이 가이드북을 습득하라!
작가. 특히 소설 작가가 되길 희망한다면 꼭 읽어보길 바라는 책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사실, 나는 이 책을 접하기 전, 본문에 독자의 마음을 흔드는 콘텐츠들로 구성됐을 줄 알았다. 한데, 이 책은 '글쓰기 가이드북'이다. '아.주. 상.세.한' 가이드북.
이 책은 마음을 흔드는 글을 쓰기 위한 방법론들을 소개한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을 매료시킬 만한 글을 쓸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 모든 작가(지망인)들이 끊임없이 고민하는 부분들이다. 저자 프리츠 게징은 이 고민에 대한 가이드를 일목요연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설명한다. 이 책의 타깃층은 갓 글쓰기에 흥미를 느낀 초보자들에서부터 프로 작가들에 이르기까지를 아우른다. 필자는 이 책에 대해 '글쓰기 교과서'라고 표현하고 싶다.
실제로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는 독일에서 1994년 초판이 나온 후 2002, 2004, 2010년 개정을 거듭하며 '글쓰기의 표준'으로 자리매김됐다고 한다. 저자는 여덟 권의 소설을 쓴 작가이자 독일 최고의 글쓰기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책에는 스토리와 플롯, 캐릭터, 화자의 시점, 구성과 줄거리 모델, 언어에서부터 수정과 퇴고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소설을 완성하기까지의 가이드라인이 세심하게 소개돼 있다. 유명 작가들의 글 쓰는 방식에 대한 간단한 분석과 함께, 그들 작품이 예시로 등장하는 등 글쓰기 교육 지침서로도 손색 없는 책이다.
어떠한 것이든 '규칙'이라는 게 존재한다. 글쓰기에도 물론 존재한다. 하나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섬세하고도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물론, 그 규칙에 맞춰 작업하는 작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가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작가들'은 자신만의 스타일, 즉 자신만의 규칙을 찾은 경우다.
소설을 쓴다고 해서 모두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무언가 '비밀'이 존재할 것이다.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는 그 비밀에 대한 이론을 집대성한 책이다. 작가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움베르토 에코는 수도승을 살해하고 싶다는 충동적 감정으로부터 <장미의 이름>을 썼다)를 읽는 재미도 존재한다. 더불어, 작가가 갖춰야 할 정신적 태도와 실천해야 할 습관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이 책은, 작가들을 위한 인문서라고도 볼 수 있겠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 삶의 진리가 있다. 바로,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이다.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 속에서 소재와 주제를 발견했다. 또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집념과 함께 타인의 평가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전한다. 노력에 대한 열정, 집념은 분야를 막론하고 필요한 덕목이다. 어쩌면, 그만큼 중요한 것이 타인의 평가를 받아들이고 반영, 수정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 타인이란 '독자'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독자들에게 읽히기 위해 쓰이는 것이다. 그렇기에 독자를 '절대 간과할 수 없다!'. 책에서 '독자'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는데, 분명 그 이유가 있다. 아마, 소설을 쓰려는 (예비)작가들이 가장 고려하는 부분들 중 하나일 테니.
독자의 마음을 흔들고 싶은가.
그러면 이 책을 읽고 습득한 후 반영하라. 필자 역시 많은 도움을 얻었다. *참고로 이 책에서 언급하는 글쓰기 방법론에 대한 장르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