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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전시회



갤러리아포레 G층에서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ALICE:Into The Rabbit Hole(앨리스)' 전시회를 다녀왔다. 세계적인 명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테마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파스텔 톤의 향연이 펼쳐졌다.

'상상은 현실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라는 전시장 내 문구처럼, 현실에서 벗어나 상상 속 세계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전해받을 수 있었다. 잊고(혹은 잃었던) 있었던 천진, 순수함을 되찾게 만들어 줬던 앨리스 전.





앨리스전은 23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체험 전시로, 일러스트, 미디어 아트 등을 활용한 재해석된 앨리스의 세계들을 재현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체험 전시인 만큼, 공간 속에 관람자가 직접 참여하여 앨리스의 명장면들 속 인물이 되어볼 수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사진 찍기에 여념 없는 관람자들이 많았다는 것.




오픈된 공간 뿐만 아니라 테마 별로 룸이 구분돼 있어, 이쪽 저쪽 오가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룸은 'Alice M/V Room: 앨리스 뮤비룸'이었는데, 일러스트레이터와 재즈 피아니스트의 공동 작업의 조화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경쾌한 비트와 그에 어우러진 앨리스의 모험기를 잘 담아낸 영상이었다.





그 외,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마치 앨리스가 된 듯한 느낌을 선사했던 룸들이 마련돼 있었다. 키덜트가 아니라, 이와 같은 체험 전시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필자였지만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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