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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영화 <치어 댄스>

Dreams come true!

꿈은 이루어진다! 딱 이 영화를 두고 하는 말이다. <치어 댄스>는 2009년, 인구 27만 명의 소도시 일본 후쿠이에서 실제로 일어난 '전미치어댄스선수권대회 우승' 실화를 다룬다.

영화 속 치어 댄스부는 창단 3년 밖에 되지 않은 팀의 극적인 성과다. 바통부 교사가 치어 댄스부를 창단한 이래로 오합지졸 팀원들이 모여 일궈낸 기적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전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다. 제트기처럼 빠른 성장을 의미하는 팀명 '제트(JETS)'.



팀명에 걸맞게 '제트'는 주인공 '히카리'를 필두로 펼쳐지는 좌충우돌X유쾌X사랑스러운 <치어 댄스>는, <스윙걸즈>, <린다 린다 린다>에 이은 성장영화다. 여느 성장 영화들이 그렇듯, 캐릭터들은 자신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치어 댄스 전미 제패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성공을 만끽한다. 치어 댄스에서 중요시되는 밝은 표정처럼, 암울하고 막막하기만 했던 팀원들은 우정과 우승을 통해 자연스러운 미소를 갖게 된다.



이 영화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위로와 용기를 북돋워준다. '꿈은 이루어진다', '목표를 적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목표에 가닿을 수 있다'는 식의 메시지는 익숙하지만 반복해서 들어도 따듯함을 선사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서려 있다. 굳이 타인이 아닌 자신일지라도 우리에게는 '치어(cheer)의 욕망'이 있다. 이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인류애'의 본질이다.



나는 이 영화의 마지막 신에서 '울컥'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격의 눈물이 비친 것이다. 낙심, 우울, 암담한 감정에 사로잡혀있다면 <치어 댄스>를 통해 긍정의 기운을 얻길 바란다. 사랑스러운 소녀들이 선사하는 응원에 힘입어, 여러분들의 앞날도 행복으로 가득하길 소망한다. 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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