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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이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연말에 딱 어울리는 로맨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를 다시 꺼내어봤다. 약 10여년 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느낌이 정말 좋았던 영화. 이후에도 몇 차례 꺼내어보곤 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자 재감상했는데 '역시나' 좋았다.

익숙한 모든 것, 피하고 싶은 대상과 멀어지기를 자처한 두 여자의 새로운 곳에서의 사랑 찾기. <로맨틱 홀리데이> 속 삶을 그려본 여자들. 더러 있을 것이다. 집 교환 사이트를 통해 LA와 런던을 오간 두 여성의 이주일 간의 일탈기. 생각만 해도 흥분되지 않는가?



주인공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각각 남친들과 헤어졌다. LA에서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사 사장 아만다와 웨딩 칼럼 연재가(기자) 아이리스는 잃어버린 사랑과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러 낯선 땅으로 향한다. 여행은 성장의 동력이다. 이들 두 여성의 성장기는 잃어버린 사랑과 자기 자신을 되찾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낯선 곳에 적응해나가려는 두 여성의 삶에 우연히(혹은 기적적으로) 찾아온 두 남성들. 아만다의 경우, 남성이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고 희망했음에도 사랑에 빠진다. 어쩌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위험천만하다. 게다가 이들의 연애는 이주일이라는 시간적 제한이 있는 '시한부 사랑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감도 동반돼 있다. 하지만, 역시나,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시공간을 초월해 죽 이어질 거라는 희망과 함께 마무리된다.

역시 연말에는 '좋은 게 좋은거다'라는 뜻이 통하는 영화들이 좋다. 연말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기운을 북돋워주는 로맨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아직 못 보신 분들이나 좋아해왔던 분들께 이 시즌에 감상해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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