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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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 그릇(이하, 말 그릇)>은, 보다 나은 말을 하는 개인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과 방법들을 설명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말 그릇을 키우는 방법의 핵심은 기술보다 내면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을 성찰하며, 감정에 솔직할 것.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타인의 상황과 감정들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상대를 배려하는 말하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을 반영한다. 개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가치관 등이 배어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말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습득한 기술 섞인 말이 아닌, 따듯함, 진심이 느껴지는 진정성 있는 말이 결국 타인을 끌어들인다. 호감을 살 수 있는 말하기를 위해서라면, 마음가짐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메시지다.

마음가짐을 바꾸면 말 버릇도 달라진다. 즉, 책에서 말하는 말 그릇은 '마음 그릇'이라 볼 수 있다. 내면의 그릇을 키우는 것이 말 그릇을 키우는 직접적인 방법이라는 것. 이 책을 읽으며,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에 대해 자각할 수 있었다.



[책 속에서]


그러나 분명하게 말해야 할 상황에서는 물러서지 않는다. 정갈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딱 필요한 순간에, 꽉 찬 말이 나온다. 그것은 세련된 말과는 다르다. 기교가 아니라 기세에 가깝다. 약간 촌스러울지 몰라도 결코 경박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아도 안정되어 있다. 그러니 자연스레 귀를 기울이게 된다. '끌리는 말'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반대로 말 그릇이 작은 사람들은 조급하고 틈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차분하게 듣질 못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로만 말 그릇을 꽉 채운다. 상대방의 말을 가로채고, 과장된 말을 사용하고, 두루뭉술한 말 속에 의중을 숨긴다. 그래서 화려하고 세련된 말솜씨에 끌렸던 사람들도 대화가 길어질수록 공허함을 느끼며 돌아선다.

- p. 33

평소에 진짜 감정을 인지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감정이 당신을 덮칠 때 철이 자석에 달라붙듯 익숙한 몇 가지 감정만이 자동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그것이 당신의 말을 결정하게 된다. - p. 74

이렇게 감정을 제대로 느끼고 조절하고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바로 '정서지능'이다.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진정시키고 목적에 맞는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물론 자신의 감정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관계를 맺는 능력까지 뛰어나다. - p.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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