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걷기 예찬>를 읽으며

'진정한 걷기 애호가는 구경거리를 찾아서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기분을 찾아서 여행한다. 다시 말해서 아침의 첫걸음을 동반하는 희망과 에스프리, 저녁의 휴식에서 맛보는 평화와 정신적 충만감을 찾아서 여행한다.' - p. 21

가슴 가득한 충만을 선사하는 걷기. 걷기는 좋은 기분과 긍정적인 활력을 선사할뿐 아니라, 새로운 것을 향한 도약과 어떤 일의 반이라 볼 수 있는 '시작의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주저해왔던 일을 결행하기 위하여 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길건 짧건 어느 한동안에 있어서 존재의 변화를 의미한다.' - p. 30

걷기는 의지와 노력이 동반된다. 이는 결행이다. 걷기는 일상으로의 여행인 동시에 낯선 것들을 향한 모험의 시작이다.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은 자유인이라 볼 수 있다. 자유 역시, 이렇듯 결심과 행위를 하는 자의 몫이다. 변화무쌍한 상황을 만나는 과정은 의외의 경험을 선사하는 일종의 모험과 다름 아니다. 하여, 많이 걷고 경험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깊은 경험치를 축적할 수 있다.

역시, 걷기에 대한 책은 좋다.
많은 예술, 철학자들은 걷기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걸음으로부터 배우고 깨닫는 것에 집중했다. 그로 인해 위대한 작품과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 미친듯한 걸음은 미친듯한 성공에 대한 욕구와 다름 아니라 본다. 걷기 예찬론자들이라면, 큰 이견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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