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첫사랑 소환 주의보!
영화 <너의 결혼식>


오는 8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너의 결혼식>. 연기력은 물론, 귀여운 매력을 온 몸에 안은 박보영과 첫사랑 이미지에 걸맞은 김영광이 주연을 맡은 올 여름 유일한 로맨스 영화다.

<너의 결혼식>의 소재는 첫사랑이다. 회상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만드는 첫사랑 코드는, 다소 뻔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진다 해도 가슴 설레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첫사랑 소환 주의보'를 내릴 전망인 이 작품. 로맨스 퀸과 현실 남친의 케미가 기대된다.

사실, 사랑은 어렵다. 비단 첫사랑이 아니라도 사랑은 시작부터 유지하는 것까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너의 결혼식>은 '사랑의 타이밍'에 집중하여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하니, '현실 로맨스'를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관람을 점 찍어둬도 좋을 것이다.

영화는, 좀처럼 타이밍이 안 맞는 두 남녀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담는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 과거이기에 '공감'! 이 하나만으로도 관객들의 심장을 터치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 시절을 시작으로 대학생, 취준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엇갈리기만 하는 남녀의 상황을 통해, 첫사랑에 대한 애틋하면서도 설레고, 한편으로는 유쾌한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사랑의 연대기'를 그리기에,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이별 이야기도 접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첫사랑을 건축과 접목시켜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건축학개론>의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처음이라 떨렸고, 서툴었던 사랑. 그랬기에 회상해보면 그 당시의 우리는 한없이 풋풋하고 애틋했다. 과거를 소환시킬 만한 영화이기에, 친구와 함께 감상한다면 수많은 대화 거리가 나올 테고, 연인과 함께한다면 둘 만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보다 더 두터운 관계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사실, 로맨스 영화에서는 캐스팅이 중요하다! 사랑스러움이 벌써부터 예상되는 박보영과 김영광의 케미는, 비주얼만으로도 영화관으로 향하게 싶게 만든다. 그렇다고 연기력이 부족한가? 그것도 아니다. 능청스럽고 활달한, 그와 동시에 감수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잡은 박보영과 연기 경력 11년 차에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김영광의 만남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연기의 힘을 기대하게 만든다. 개봉 전, 이 둘의 달달함과 투닥거림을 오가는 현실 커플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그럼, 영화 속 이 둘의 캐릭터는?
박보영은 3초만에 빠지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만, 첫사랑은 첫사랑일 뿐이라 생각하는 당찬 매력을 지닌 '승희' 역을 맡았다. 김영광은 첫사랑이 곧 끝사랑이라 생각하는 직진남 '우연' 역을 맡아 서툰 매력으로 여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1차 포스터에 공개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달달한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만으로도 '스윗 가이'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너의 결혼식>에서는 '3초'가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의미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승희의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다 싶은 순간이 3초래."라는 대사는 첫사랑에 대한 공감뿐 아니라, 타인과의 만남에서의 첫인상에 대한 중요성도 되짚어 보게 만든다.

8월 말, 가슴 설레는 첫사랑에 대한 회상이 궁금한 분들은 영화관을 찾길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신과함께-인과 연> 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