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완벽한 것들에는 수식어 따위가 필요 없는 법이다.
경이로운 자연. 아니, 경이로움을 뛰어너머 경외심이 들기에 할 말을 잃게 만든 풍경이었다.
변화무쌍한, 한 시도 멈추지 않는 부지런한 율동은 우리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
때로는 공포에 휩싸이게도 만든다.
가을 하늘은 언제나 아름답다.
그들을 올려다보게 만드는 힘.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하지 않은가.
해가 거듭될수록 가을날이 짧아지는 게 아쉽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이 순간들을 만끽해야겠다고 다짐하는 9월의 끝자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