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분위기 좋은 카페 앤 바, '오라라'

시원한 음료가 간절한 계절이다. 한남동을 거닐다 들른 카페 앤 바(Cafe & Bar) '오라라(OHLALA)'. 라페름에 방문하려다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오게 된 곳이다.

이끌려, 매혹당해 들어온 장소답게 이곳은 특유의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사실, 낮이나 오후 시간대에 마주했다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다. 즉, 이곳은 '밤에 빛을 발휘'한다.

상그리아, 칵테일, 커피 앤 티, 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류를 판매하는 이곳은 좋은 사람과 퇴근길 차 혹은 가볍게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장소다. 술만 팔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커피류가 꽤 있다는 건 반전이다. 나는 이 두 가지 맛을 모두 느껴보기 위해 칵테일커피 메뉴인 '제임스 아이리쉬 커피'를 주문했다. 그리고 디저트는 벌꿀케이크.

따듯하게 나오는 제임스 아이리쉬 커피는 알딸딸한 알코올 농도를 드높였다. 차분하게 만드는 인테리어에 살짝 취기가 오르니 기분 업. 거기에 달콤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벌꿀케이크 덕에 당충전까지! 아, 이것이 진정한 행복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