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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4DX 후기, 예상보다는 괜찮았던 오락영화

폭염 날리는 데엔 오락물이 제격!


사실, 보지 않으려 했던 영화인데 평단의 평점이 의외로 높아 보게 된 영화 <엑시트>. 4DX 포맷으로도 개봉돼 액션도 즐길 겸 4DX관으로 향했다(4DX관을 많이 잡지는 못했다. '알라딘'과 '라이온 킹'의 강세로).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엑시트>는 폭염을 날려줄 만한 '시원함'을 갖추고 있다. 실감나는 액션으로 인한 현장감,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있기 때문. 거기에 코미디까지 가미돼 오락영화로써는 나쁘지 않았다.



4DX로 관람했기에 영화적 체험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재난영화라는 장르적 소재의 힘을 더한 4DX 효과들로 하여금 온 몸이 들썩들썩. 섬세한 효과들로 인해, 캐릭터와 한몸이 되어 간접 체험의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스가 분출될 때의 효과들로 현장감을 더한 것은 칭찬할 만한 요소다. 아쉬웠던 점은 4DX 효과가 발현되는 장면이 많지 않았다는 것.



사실 영화적인 면만 놓고 보면 (역시나)힘이 달린다. 조정석 특유의 연기력은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임윤아의 액션 연기 도전은 좋았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재난이라는 소재와 액션에 힘을 실은 것은 좋지만 캐릭터들이 초반에 힘을 다 소진해버린 듯, 후반부로 갈수록 반복되는 액션에 지루함마저 들었다.


하지만 현실을 잘 반영해냈다는 점에서 <엑시트>는 꽤 괜찮은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땐 이런 액션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오락물 한 편으로 피서(?)를 즐겨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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