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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교수> 리뷰,
죽음을 기억하라!

대학교수 리차드는 갑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돌연 삶이 달라진다. 흡연을 하지 않는 그가 폐암 4기라니.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그런 그에게 망설임, 두려움이란 없다. 언행에 거침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강연도 거의 막장 수준으로 진행한다.



<수상한 교수>는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다. 생의 끝에 다다른 인물에게 두려움이란 없다. 사회적 잣대와 규율에서 벗어나 대담한 행동을 일삼는 리차드는 남을 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눈치 보며 살지 말고 원하는대로 살아가라', '죽음을 생각하라, 그러면 못할 것이 없다', '잘 살아가야만 잘 죽을 수 있다'고.



영화 속 주제는 진부하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영화를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좋은 의도를 갖고 만들어졌기 때문. 잠시 잊고 살았던 가치관을 끄집어내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Memento Mori, Seize th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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