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만의 독서 취향이 있다면
한남동 스틸북스로 가자

힙스터들의 성지라 불리는 '사운즈 한남'을 찾았다.



이곳은 '도심 속 리조트'로 다양한 F&B 브랜드들과 독자적인 감성이 있는 중형 서점 '스틸북스'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는 키즈카페 '스틸로', 그 외 갤러리와 플라워숍 등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2층부터 5층으로 이뤄진 5개의 건물 안에 14개의 레지던스, 150개 오피스, 15개의 리테일을 갖추고 있다.



규모가 상당하지는 않지만 효율적인 공간 사용, 다양한 분야와 취향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꽉 들어차는 곳이다. 내가 이곳을 찾고 싶었던 궁극적인 이유는 스틸북스 때문이다. 스틸북스는 사운즈 한남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시선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해 있다.



스틸북스는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매거진, 2층에는 라이프스타일, 3층에는 예술과 디자인, 4층에는 인문학적 사고를 요하는 도서들이 큐레이팅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톤의 인테리어는 찬찬히 책을 둘러보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책 뿐만 아니라 각 층의 콘셉트에 걸맞은 굿즈들도 판매되고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개인화가 강해지고 그로 하여금 취향이 확고해진 현대인들. 그래서일까. 스틸북스와 같은 명확한 콘셉트와 큐레이팅을 제공하는 서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대형 서점처럼 높은 매출을 기록하지는 못하겠지만 마니아층을 확보해 확실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독립 서점들만의 장점이 있다. 게다가 스틸북스는 정기적으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어 '취향지향적인 독자(혹은 문화인)'들이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사운즈 한남의 도서 관련 브랜드들은 큐레이팅에 집중되어 있다. 스틸북스도 그러하지만,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스틸로 역시 주제, 타깃에 걸맞게 큐레이팅되어 있다. 아이에게 어떤 책을 보여줄지에 대해 고민 중인 부모에게 추천하는 공간이다.


스틸로


책을 사랑하고 확고한 취향을 갖고 있다면 스틸북스는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으리라 감히 단언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을지로 힙플 레트로 카페 '커피한약방&혜민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