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바쁘게 시간을 채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온전히 자신을 돌아 볼 기회(시간)이 부족하다. 때문에 육체와 정신의 피로가 누적된 사람들이 많다. 우리의 신체와 정신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 몸의 고통은 정신으로, 정신의 통증은 몸의 고통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할 때에는 신체 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웰빙' '힐링'이라는 단어가 생활의 유행어로 자리잡히면서 '명상'의 인기도 높아졌다.
명상의 중요성은 강조된 지 오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도 명상을 사랑했다. 명상이 인기를 끌기 전에도 후세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사색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신 건강을 챙겨왔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는 명상법을 일러주기 위해 탄생한 책이다. 저자 앤디 퍼디컴은 '파란 눈의 스님'이라 불리며 영미권 명상 분야의 최고권위자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인생의 모든 해답이 나 자신의 내면에 있다'면서 명상법을 배우려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펴냈다고 말한다.
이미 10개국에서 인기를 얻고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는 빌 게이츠와 엠마 왓슨이 사랑한 책이기도 하다. 빌 게이츠는 이 책에 대해 '내가 읽은 최고의 책 중 한 권'이라는 찬사와 함께 "앤디 퍼디컴은 명상에 회의적이었던 나를 바꿔 놓았다. 만약 당신이 명상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보다 더 쉽게 시작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만약 나처럼 명상에 대해 믿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앤디의 책을 꼭 추천한다"라고 추천했다.
빌 게이츠가 명상에 회의적이었던 것처럼, 저자 역시 날 때부터 명상 전문가는 아니었다. 승려가 된 후 온갖 시행착오를 겪어오면서 전문가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 특유의 솔직함과 위트가 밴 문장력과 섬세한 가이드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명상의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인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와 함께, 명상으로 변화된 인생을 맛 본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는 명상의 긍정적인 효과들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드로 하여금 명상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명상은 행위 그 자체의 이면에 더 큰 가치가 있다. '당신은 마지막으로 1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때를 기억하는가?'라는 저자의 허를 찌르는 말 한 마디는 책의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온갖 소음과 바쁜 환경, 정신적 문제들에 시달리며 살아왔다면 이 책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가이드를 따라하다보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불면, 우울증 등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마음챙김은 거의 모든 명상 기법의 핵심 요소로서 눈을 감고 정좌하는 명상의 형식적인 측면을 크게 넘어선다. 마음챙김이란 주의를 집중해 오직 현재에,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을 쉬게 하며 알아차림의 자연스런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경우 선입견도 없고 판단도 하지 않는 마음 상태가 된다.
- p.31
10분 명상을 하려면 우선 마음이 초점을 맞춰야 할 어떤 것, 즉 집중해야 할 대상이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그것을 명상의 대상 또는 명상의 토대라 부르는데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으로 나뉜다. 외적 대상에 치중하는 명상에는 특정한 사물 응시하기, 특정한 소리에 귀 기울이기, 특정한 단어나 구절 반복 암송하기 등의 기법이 있다.
- p.133
마음챙김은 ‘정신을 집중해서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거나 감정에 휩쓸리는 것과 상반되는 마음 상태다. 앉기, 걷기, 서기, 눕기, 이 네 가지 자세로 명상하는 법을 모두 배우면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하든 언제나 마음 챙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p.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