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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당신이 무기력한 이유는 '남이 바라는 나'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무기력한 이유는 '남이 바라는 나'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장혜경 옮김 / 나무생각)


진짜 삶은 산다는 것은 자신의 인격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아는 것이며, 외부의 영향에 좌우되지 않는 것이다. 타인과 주변 환경의 진정성이 어디 있는지 깨닫는 것이다. 세상이 가상의 현실에 좌우될수록 진짜를 향한 우리의 동경도 커진다.

어떻게 가짜의 통제를 받지 않는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 나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그대로의 내가 아닌가? 우리 현실을 이루고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우리 안에 숨은 가능성 역시 실현할 수 있다. 따분하고 산만하고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 진짜 삶이 주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표지 후면


에리히 프롬은 '가상현실'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인간이 연출된 현실에서 헤맬 경우, 그 연출된 현실을 진짜로 자신에게 적용하고 실행할 경우, 무엇을 잃게 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때 인간은 따분함과 우울을 느끼고 가상의 현실로 도피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즉 우리는 자력을 갖춰야 무기력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한다.



[본문에서]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 자신이 되는 유일한 길이다. - p. 68


실제의 '공동체'를 이루려면 이 모든 장애와 불투명성을 극복하고 자신의 자아를 넘어 타인의 자아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는 나와 너와 우리를 껴안는 책임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 p. 73


무력감은 신경증 환자들에게서 매우 규칙적으로 나타나고 그들 인성 구조의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증상 신경증이건 성격 신경증이건 모든 신경증의 중요한 특징은 한 사람이 특정한 기능을 하지 못하며, 마땅히 할 수 있어야 하는 일을 할 수 없고, 이런 능력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약하고 무력하다는 깊은 확신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 p. 149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특히 타인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공포를 탄생시킨다. 무력감은 공포를 낳고, 공포는 다시 무력감을 강화한다. 이런 악순환 탓에 한번 시작된 무력감은 점차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강화되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 p. 16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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