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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법칙 정리한 책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는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는 도서다. 이 책은 익히 들어온 심리 법칙과 함께 인간 심리와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 중 주목할 만한 75가지를 망라한다. 많은 이들이 인간을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심리학에서 인간은 본래 비이성적이며 수많은 감정 요인에 의한다고 한다. 결국 우리가 보는 세상에는 심리가 투영돼 있는 것이다.


책에는 잘 알려진 미러링 효과, 머피의 법칙, 고정관념, 양떼·바넘 효과·플라시보·베블런 효과 등부터 나에게는 낯선 블리스 정의, 엉덩방아 효과 등의 용어가 상세한 예시와 함께 설명돼 있다. 이미 알고 있던 법칙이라도 명쾌한 해설과 과학적 근거를 통해 이해할 수 있어 흥미롭다.


이번에 펴낸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는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이다. 중국에서 150만 부 이상 판매되고 국내 10만 독자가 극찬한 심리학 베스트셀러가 새 옷을 입고 재탄생한 것이다. 대인 관계에서 알면 도움이 되는 심리학 상식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해보면 어떨까.



책에서 읽은 흥미로운 심리 법칙 몇 가지를 소개한다.


마테 효과(Matthew effect)…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강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자는 더욱 약해지는 현상이다. 미국의 유명 사회학자인 로버트 머튼이 명성이 높은 과학자일수록 더 높은 명성을 얻기 쉽다고 말하면서 1968년에 제기한 것이다. 그 후 사람들은 각 영역의 양극화와 강자 독식의 상태를 마테 효과라고 불렀다. 다시 말해 마테 효과는 선두주자에게 우세한 누적을 뜻하는데, 강자는 우세를 쌓을수록 더 많은 기회를 얻어 더 강해지고 약자와는 더 큰 간격이 생기게 되는 것을 뜻한다. 영국에는 "성공이 성공을 번식한다."라는 속담 혹은 '성공은 성공의 어머니'라고 불린다.


월렌다 효과(Wallenda effect)…실패에 대한 걱정이 많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

단 한 번의 실수를 한 적 없던 역사상 최고의 공중국예사였던 미국의 칼 월렌다가 작별 공연에서 난이도가 높지 않은 동작 두 가지를 보여 준 후 바로 수십 미터 높이의 와이어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에서 비롯된 것. 그의 사망 후 심리학자들은 거대한 심리 압박을 받으며 끝없이 근심 걱정을 하는 심리 상태에 대해 '월렌다 심리 상태' 혹은 '월렌다 효과'라고 했다. 해로운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 의기소침, 실망감 등이 신체와 심리 상태에 나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법칙이다.


킬리의 법칙…실패는 성공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다

"실패를 참고 견디는 것은 사람들이 배울 수 있고 응용할 수 있는 아주 긍정적인 일이다. 성공한 사람의 성공은 단지 그가 실패에 좌우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킬리의 법칙'은 미국 더블린컨설팅 회사의 CEO 래리 킬리의 한마디에서 유래된 법칙이다. 이는 성공하는 능력과 실패에 좌우되지 않는 능력 사이의 관계를 일컫는 용어다.


피터의 원리(Peter principle) 모든 사람에게 적당한 위치를 찾아 줘라

미국의 학자 로렌스 피터가 관리심리학의 한 현상으로 제기한 이론이다. "수직적인 계층조직 내에서는 모든 직원이 경쟁력 없는 직책으로 승진하는 경향이 있으며, 다수의 직책이 그 역할에 맞지 않는 직원들로 채워지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한 직원들이 맞지 않는 직책을 담당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피터의 원리는 고용인을 항상 그 직무에 적합하지 않은 지위로 승진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빌 게이츠는 한 회사가 발전하는 데 핵심 경쟁력은 최고급 인재에 있다고 믿었다. 최고급 인재를 적합한 위치에 배치하면 그들 개인이 창조한 가치는 백 명의 가치와 맞먹는다. 그러나 만약 최고급 인재를 잘못된 위치에 배치하면, 특히 비합리적인 승진 제도로 인해 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직무의 관리직으로 승진한다면 최고급 인재들은 원래 그 사람 하나면 할 수 있었던 일을 해내기 위해 다시 백 명의 직원을 고용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득보다 실이 많은 경우다.



이 외에도 인간 관계에 도움이 될 만한 미소 효과(미소는 황금과 바꿀 수 있다), 초두 효과(첫인상이 성공의 반을 차지한다), 최신 효과(친할수록 익숙할수록 '마지막 인상'을 잘 남겨라), 허위 합의 효과(=허위 일치성 편향, 자신의 신념과 판단 및 행위의 보편성을 과장하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기 좋아한다. 자신과 타인이 서로 비슷할 거라고 가정하는 것)와 비즈니스나 직장 생활에 필요한 심리 법칙들이 소개돼 있다.


심리학은 전공자나 실무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흥미를 갖는 영역이다. 더 나은 자신,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도서를 찾고 있다면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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