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장르만 로맨스' 리뷰, 캐릭터 보는 재미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인생이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다룬다.

류승룡, 오나라, 이유영, 강희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하모니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명품 조연 조은지가 메가폰을 잡은 첫 장편 데뷔작이다.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김현'(류승룡)을 중심으로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현은 전 국만이 다 알 만큼 유명한 소설을 내놓았지만 휴업 상태다. 후배 작가들은 치고 올라오는데 글이 안 써져 벼랑 끝에 서있다.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녹록지 않다. 후배들에게 존경의 대상이지만 현실은 짠내 가득하다.

10년 전 바람을 펴 첫 번째 부인 '미애'(오나라)와 이혼하고 '혜진'(류현경)과 재혼했지만 두 번째 결혼생활도 험난하다. 딸과 함께 유학을 떠나 기러기 생활 중이다.

<장르만 로맨스>는 톡톡 튀는 캐릭터의 무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미디이다. 소소한 웃음 포인트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과 대사로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자극한다.



현의 대학 제자이자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무진성), 고등학생 사춘기 아들 '성경'(성유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이야기가 펼쳐져 모두의 공감대를 일으키는 것도 <장르만 로맨스>의 관람 포인트다.


<장르만 로맨스>는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개봉 전부터 이어진 언론과 평단의 호평, 시사회를 통해 선 관람한 관객들로 입소문을 만들어낸 결과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극장가에 활력이 찾아온 만큼 <장르만 로맨스> 흥행의 귀추가 주목된다. 제목처럼 로코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 리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