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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 업> 리뷰,
웃픈 현실 그린 블랙코미디

독특한 소재, 풍자적 메시지, 초호화 캐스팅 화제

12월 8일 극장 개봉한 영화 <돈 룩 업>은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가 이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서는 이야기다.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발견한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는 NASA의 지구 방위 조정 사무국장 오글소프 박사의 도움으로 대중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한다. 혜성 충돌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중들은 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 위험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람들은 눈 앞에 닥친 이익과 소셜 미디어에만 집착하며 중요한 것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인류를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노력과 달리, 정부와 대중들은 그저 우스꽝스러운 뉴스로 소비할 뿐이다.


<돈 룩 업>은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작품이다. 제88회 <빅쇼트>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린 애덤 매케이 감독의 신작으로, 거대한 재난이 다가오지만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무지하고 무관심한 사람들을 풍자한다. 심각한 현실 문제를 날카롭고 위트있게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지구와 인류를 구하려는 두 사람을 영웅이 아닌 대중에게 조롱 당하는, 짠내 나는 웃픈 캐릭터로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 둘의 주장에 학벌을 따져가며 비웃거나 의심하는 이들, 정치적 욕망과 금전적 이득에만 혈안이 오른 속물 같은 정재계 인물들 등 지구 멸망에 파괴적인 인류애까지 더해져 대환장 파티가 벌어진다.

한편 스토리를 기가 막히게 연기한 초호화 캐스팅도 <돈 룩 업>의 관람 포인트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메릴 스트립, 조나 힐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게 만드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마크 라일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케이트 블란쳇 등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했다.

이렇듯 <돈 룩 업>은 지구를 파괴할 거대한 혜성이 다가온다는 독특한 소재와 자신의 이득만 취하려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는 12월 24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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