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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떠나기 전에 나를 깨워줘>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일상에서의 깊은 사색. 솔직한 저자의 고백 덕분에 재미와 공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역마살 기질이 있는 저자는, 중국과 호주를 넘나들며 일과 생활을 병행해왔다. 자유로운 영혼인 저자는 '토닥토닥' 위로하기를 좋아하는 따듯한 감성을 가진 인물이다. 청춘이 건네는 따스한 위로. 아무래도 이 책의 타깃인 우리네 청춘은, 독서를 통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친구 한 명을 만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힐 것이다. 사랑과 우정, 불안한 미래와 밞아나가야 할 현재의 삶 등 저자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에세이다. 어렵고 깊은, 읽을수록 머리가 지끈 아파오는 글들이 아닌 편안한 에세이를 감상하고 싶다면 <떠나기 전에 나를 깨워줘>를 권한다. 특히 '2, 30대 남성'에게 추천한다.



요즘 유행하는 감성사진과 따스한 글귀가 어우러진 페이지도 종종 있는 '트렌디한' 에세이이기도 하다.



저자의 바람대로 '몇 년 뒤 우리 모두 더 나은 내가 되어 있기'를 바라며, 내면을 다지는, 스스로를 가꿔나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청춘들이여! 오늘도 파이팅!





[책 속의 글귀]


그 사람이 좋아서 그 노래가 좋고, 그 책이 좋고, 그 영화가 좋고, 그 도시가 좋아졌다. 훗날 당신을 이러한 것들과 연결해준 그 사람이 당신의 인생에서 사라져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날이 왔을 때에도 여전히 그 노래와 그 책과 그 영화와 그 도시가 좋고 예전의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잊지 못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도 그것들을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 44쪽


우리는 흔히 "누구와 누구는 천생연분이다", "누구와 누구는 완벽한 한쌍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인연이란 없다. 지금 당신 곁에 남은 사람은 당신의 모든 면을 보고도 여전히 두근거림을 느끼는 사람일 것이다. 오래 만나도 행복한 연인들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 95쪽


두 사람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려면 서로의 말에 경청하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해야 한다.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이 있더라도 상대방을 이해해주고, 각자 목표가 달라도 상대방을 진심으로 응원해줄 수 있어야 한다. - 192쪽


타인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외로움보다 두렵다면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나 자신을 더 잘 가꿔나가야 한다. 그리고 타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면 먼저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외로움이라는 인생의 필수과목을 무사히 통과하기를 바라며! -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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