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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주말엔 숲으로>에서


필자가 좋아하는 마스다 미리 작가의 만화에세이 <주말엔 숲으로>에서 마음에 드는 글귀를 발췌해봤다.

그리고 거기에, 필자의 생각을 덧입혀봤다.



"누가 보지 않아도 핀다는 것, 참 싱그러운 느낌이야."


 누가 보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간다는 것.

     식물이 때가 되면 자신이 해야할 소임을 자연스럽게 해나가듯, 우리들 중에도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묵묵히      수행해나가는 이들이 있다. 꿈을 향한 확고한 의지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인고의 과정. 결과가 반드시 성공        으로 향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자기 스스로의 목표달성이라는 점에서는 성공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것이다.




"너도밤나무는 추위에 강해서 잘 부러지거나 하지 않는대."

"강한 나무라서?"

"그게 말이지, 그 반대라서 그래. 너도밤나무는 부드러운 나무야."


 부드러움의 힘. 강한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님을 새기게 해주는 글귀다. 부드럽기 때문에 부러지지 않는다.

     휘어질 뿐, 다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오뚝이처럼 말이다.




"어른이 되면 뭐든지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응."

"그렇지만 모르는 게 산더미처럼 많아.

뭔가, 모르는 세계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어른이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어른이라고 해서, 즉 나이가 들어간다고 해서 아는 것이 많은 것은 아니다.

     설사, 아는 가짓수는 많다 할지라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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