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감동을 느끼는 핵심은 의도적인 감사 치레나 사과에 있지 않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성의와 실수하지 않으려는 모습에 있다.
대량생산된 물질(같은 것)보다 숭고하고도 정직한 마음이 감동의 원천이다.
감동의 여운은 한 사람 전체에 대한 호의와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매김된다.
시간이 지나면, 감동은 추억으로 자리매김된다.
추억은 이따금, 쥐고 있는 이의 마음을 움켜쥐기도 하지만 그 압박감으로 인해
살아있음을 체감하기도 한다.
감동의 순간을 떠올릴 때면, 눈물이 난다.
진심이 배인 그 마음에 진심이 개입된 회상이 더해질 때면 눈물이 난다.
그 시절로 돌아가 감동의 대상을 어루만지고 싶어진다.
그 마음에 입맞춤하고 싶어진다.
진심에 입맞출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길.
훗날 입맞추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진심에 감사의 표현을 다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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