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슬픔을 겪어야만 하는 숙명을 안고 살아간다.
인간이라면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죽음은, 극명한 슬픔의 주체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슬픔을 경험한다.
죽음은, 그 슬픔의 응집이다.
슬픔들이 모여 육체의 고통으로 이어지고, 그 고통으로 말미암아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다.
슬픔이 덜하다면, 죽음도 조금은 늦게 찾아올까?
온갖 경험들이 많은 사람들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들이 많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수많은 병의 근원이다.
병과 죽음에 대한 유보를 위해, 우리, 스트레스를 조금은 줄여보는 게 어떨까?
스트레스로부터 오는 슬픔과 고통을 덜어내는 건 어떨까?
어차피 슬픔으로 마감될 인생이라면, 슬픔 아닌 다른 것들로 인생을 채워나가보는 건 어떨까?
고된 일을 오랫동안 하는 대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보는 건 어떨까?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 일, 돈에 목매는 대신,
죽음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의 영혼에 가장 오랫동안 머무를, 가장 값진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나가는 건 어떨까?
살아있는 동안은 덜 슬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녹록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에 의해 충분히 덜어낼 수는 있을 것이다.
2016년의 끝에 선 지금,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슬픔보다 기쁨과 감동의 순간들이 많은 2017년을 꿈꾼다.
슬픔을 충분히 겪었다면, 기쁨의 가치도 충분히 인지했으리라 믿는다.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 살아있는 동안은 행복했으면 한다.
- 2016.12.29.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