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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다의 뚜껑>



솔직히 원작소설에 비해 아쉬운 면이 많다. 하지만 소설과 영화라는 장르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고유의 색이 있다. 소설부터 먼저 접했던 필자는, 텍스트가 지닌 하늘(바다)빛이 영화에도 충분히 반영됐을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는, 원작의 색을 반영하지 못했다.


물론, 원작의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려는 노력은 보여진다. 하지만 필자가 소설을 읽으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색빛'이었다. 더욱이, 시각의 힘이 더해진 영상이라면 그것이 더 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물론 선입견일 수는 있지만, 원작을 먼저 접한 독자이자 관객이라면 이 부분의 아쉬움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영화만을 위한 글은 이렇다할 적을거리가 없다. 내용에 대한 글은 이미 소설 편에서 다 적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영화만을 접한 관객들에게 원작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기 위해서다. 요시모토 바나나 특유의 풍자와 감성 어린 묘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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