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댓글 공유 18 브런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여자가 운영하는 치유의 영화관
By 문화소믈리에 최따미 . Mar 16. 2017

<미녀와 야수>, 설렘주의보


원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을 거듭한 작품 <미녀와 야수>는 하나의 아이콘이다. 디즈니가 이번 2017년에 택한 <미녀와 야수>의 정체성은 뮤지컬영화. 장르에 걸맞은 화려한 비주얼과 캐릭터들의 역동성은, '진정한 성공'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미 <미녀와 야수>를 꿰뚫어 안다. 캐릭터의 특색, 내러티브, 결말까지 훤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의 <미녀와 야수>는 설렘 요소를 한가득 안고 있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하기 위한 '제대로 된 변주' 덕분에, 지루함의 우려를 고스란히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주인공 '벨'은, 작은 마을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녀는, 마을 최고의 미녀이지만 주민들이 좀처럼 가까이하지 않는 책에 취해있다는 이유 때문에 '괴짜'로 불린다. 벨은 넓은 세상을 동경하며 살아가는, 꿈 많은 소녀다. 어느 날, 벨의 아버지는 야수의 정원에서 벨에게 갖다줄 장미를 꺾다가 도둑으로 몰린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벨은 야수의 성에 갇힐 것을 자처한다. 영화는, 야수의 성에 갇힌 벨의 모험을 통해 용기와 진정한 사랑 등을 설명한다.



감동적인 이야기들 속에는 '마법'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저주에 걸린 야수와 성 안의 사물들이 옛 모습들로 거듭나는 것이 마법의 기적이라면, 벨은 요정, 그녀가 겪는 온갖 모험들은 마법을 위한 성장통(과정)이다. 아름다운 미모, 지적인 면모, 타인을 위한 희생에 이르기까지, 벨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인물이다. 물론, 결핍은 존재한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환경, 어머니의 부재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영웅이라면,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서야 마땅한 법(물론, 벨 역시 성공한다)이다.


올해의 <미녀와 야수>는 뮤지컬영화의 장르성을 가득 안고있다. 웅장한 스케일, 춤과 노래로 보다 커진 캐릭터들의 동선들은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몇몇 장면들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톡톡 튄다. 무엇보다 OST는 익숙함에 새로움이 더해져,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고 듣는 즐거움만으로도 <미녀와 야수>는 설렘 그 자체다. 그보다 설렘을 배가시킨 이번 작품의 포인트가 있다. 바로 야수의 귀염성이다. 야수의 환한 미소에 심장이 녹아버릴 수 있으니 '설렘주의'하시길!


겉모습이 다가 아니라면서 너무나 예쁘고 잘생긴 배우들을 섭외한 점은 오류일 수 있지만, 덕분에 보는 즐거움이 컸다. 많은 이들이 기대 만큼이나 영화는 잘 나왔다. 황금빛 가득한 실사판 <미녀와 야수>. 다음 디즈니 실사영화의 행보도 기대된다.

keyword
magazine 여자가 운영하는 치유의 영화관
매일 생산활동 중인 예술문화 여행자
https://www.facebook.com/dahamida
댓글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