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을 따라 걷는다" 1.8km 바다 노을 산책길

군산의 또 다른 매력, 비응 마파지길

by 떠나보자GO
Bieung-Mapaji-gil-2.jpg 비응 마파지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군산의 숨겨진 보석, 비응 마파지길. 이곳은 예로부터 남풍을 맞이하던 자리라 하여 ‘마파지’라 불렸으며, 최근 해양체험 편익시설 조성사업을 통해 약 1.8km의 해안 산책로로 재탄생했다.


이름만 들어서는 낯설지만, 한 번 걸으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해안길이다.



Bieung-Mapaji-gil-6.jpg 비응 마파지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푸른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이 길은 누구에게나 열린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알록달록한 포토존 벤치와 경관 조명, 선셋파고라가 이어져 있어, 걸음마다 새로운 장면이 펼쳐진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일상이 뒤로 밀려나고,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산책로의 끝자락에 위치한 전망대 쉼터는 이 길의 하이라이트다.



Bieung-Mapaji-gil-4.jpg 비응 마파지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그곳에 서면 탁 트인 서해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수평선을 가로지르는 어선들, 드넓은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 그리고 해질 무렵 서서히 물드는 노을까지. 모든 장면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특히 일몰 시간이 되면 이곳은 감성적인 조명 아래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길을 따라 은은하게 켜지는 조명은 바다 위로 길게 드리우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Bieung-Mapaji-gil-5.jpg 비응 마파지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서해의 잔잔한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걷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도 차분히 정리되는 듯하다.


비응 마파지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이다.



Bieung-Mapaji-gil-1.jpg 비응 마파지길 / 사진=군산 공식블로그 박순배


바다를 곁에 두고 걸을 수 있는 길에서 느끼는 여유로움, 그리고 서해의 노을이 선사하는 황홀한 장면은 군산 여행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이번 주말,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카메라 한 대 들고 비응 마파지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풀리고, 노을 속에 물든 바다 풍경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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