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메타세쿼이아 숲길”한국관광 100선 출렁다리

출렁다리 너머 진짜 여행이 시작되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by 떠나보자GO
Jangtaesan-Suspension-Bridge-1.jpg 장태산 출렁다리 / 사진=대전 공식블로그 정예담

때로는 길 하나가 우리의 감정을 움직이고 평범했던 하루를 특별한 기억으로 바꿔놓는다. 대전 장안동에 위치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출렁다리, 정식 명칭 ‘장태산 하늘길’이 바로 그런 곳이다.


수십 미터 높이의 메타세쿼이아 숲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도심 속에서 자연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통로다.



Jangtaesan-Suspension-Bridge-2.jpg 장태산 자연휴양림 / 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


한국관광 100선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진짜 매력은 이 출렁다리 위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이 다리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지만, 사실 이곳은 잠시 멈추는 장소가 아닌, 여행의 시작점이다.


완만한 경사와 안정된 구조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장태산 하늘길. 한 발짝씩 내딛을 때마다 발밑에서 전해지는 미세한 흔들림은 오히려 자연 속에 더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



Jangtaesan-Suspension-Bridge-3.jpg 장태산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끝도 없이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하늘을 가리며 터널을 이루고, 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마치 빛의 길을 만들어낸다.


발 아래는 초록의 물결, 머리 위도 나무의 지붕. 그 사이를 걷는 동안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는 자연이 들려주는 음악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Jangtaesan-Suspension-Bridge-4.jpg 장태산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들에게는 숲속 모험이, 사진을 찍는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포토 스팟이, 혼자 걷는 이에게는 사색의 길이 되어준다.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닌 ‘머무는 다리’가 되는 순간, 장태산은 숲을 넘어 감성의 공간으로 변한다. 많은 이들이 이 출렁다리를 찾는 이유는 그저 전망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Jangtaesan-Suspension-Bridge-5.jpg 장태산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유계정


이곳을 걷는 동안 느껴지는 흔들림과 바람, 그리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힐링 그 자체다.


출렁다리를 건넌 뒤에는 ‘어드벤처 스카이타워’가 기다리고 있다. 타워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진 메타세쿼이아 숲이 마치 초록의 카펫처럼 펼쳐지며, 한눈에 담기는 그 풍경은 가히 압도적이다.


맑은 날이면 끝없이 이어진 나무의 물결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바람은 더 선명하게 피부를 스치며 자연의 숨결을 전달한다.



Jangtaesan-Suspension-Bridge-6.jpg 장태산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도심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마음만큼은 한껏 자연 속에 빠질 수 있는 곳. 흔들리지만 안정감 있는 그 다리 위에서 자연은 아무 말 없이도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일상에 지친 마음에 쉼표를 찍고 싶다면, 장태산의 출렁다리를 건너보자. 숲의 품에서 들려오는 나뭇잎의 속삭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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