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일본까지 왜 가요?" 설악산 설경 즐기는 온천

국내 유일 게르마늄 중탄산 온천의 신비

by 떠나보자GO
image.png 필례 게르마늄 온천 풍경 / 사진=필례 게르마늄 온천 공식 블로그


설악산 내설악 자락 해발 700m 고지대 숲속에는 한겨울에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노천탕이 있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필례 게르마늄 온천은 눈 덮인 산 능선과 따뜻한 천연 온천수가 어우러지며, 굳이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겨울 온천 여행의 낭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영하의 공기 속에서 탄산 기운이 살아 있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순간, 하루의 피로가 서서히 풀린다.



image.png 필례 게르마늄 온천 / 사진=필례 게르마늄 온천


필례 게르마늄 온천의 가치는 1995년 발견된 천연 온천수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게르마늄 중탄산 온천으로, 게르마늄 함량 7.34㎍/ℓ를 기록하며 프랑스 루르드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레몬 녹차 빛깔의 온천수와 물속에 떠다니는 백색 미립자는 천연 게르마늄 성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톡 쏘는 탄산감과 짭짤한 미네랄 맛이 특징이다.



image.png 필례 게르마늄 온천 건물 / 사진=필례 게르마늄 온천


온천 마니아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신뢰를 얻는 이유는 철저한 수질 관리 덕분이다.


필례 게르마늄 온천은 매일 아침 모든 탕을 비우고 100% 새로운 온천수로 채우며, 운영 중에도 2시간마다 일정 비율의 물을 교체한다. 하루 약 320톤 용출되는 온천수에는 게르마늄 외에도 중탄산, 규산, 칼슘 등 다양한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image.png 필례 게르마늄 온천 노천탕 / 사진=필례 게르마늄 온천 공식 블로그


시설은 소규모지만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강점이다. 실내탕과 노천탕으로 구성돼 있으며, 노천탕에서는 설악산 숲과 겨울 설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실내에는 히노끼탕, 온탕, 냉탕이 각각 마련돼 있고, 일부 탕은 게르마늄 중탄산 직수를 사용한다. 눈 내리는 날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물의 대비가 오히려 깊은 휴식을 선사한다.



image.png 필례 게르마늄 온천 겨울 모습 / 사진=필례 게르마늄 온천


필례 게르마늄 온천은 수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되며, 비교적 합리적인 입장료와 편리한 교통 접근성도 갖췄다. 인근 필례약수터와 캠핑장 연계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하루 일정의 힐링 코스로 손색이 없다.


겨울 설경 속에서 천연 온천의 진가를 경험하고 싶다면, 설악산 숲속에 숨은 이 고요한 온천 명소로 향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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