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서 135m를 걷는다고?" 힐링 스카이워크

57m 유리바닥 위 스릴과 감동

by 떠나보자GO
image.png 등기산 스카이워크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2월의 동해안, 울릉도로 향하는 여객선의 뱃고동이 울려 퍼지는 울진 후포항에는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산책로가 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해상 약 20m 높이에서 총 135m를 걷는 해상 산책로로, 발아래 전부가 동해 바다로 펼쳐지는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겨울 햇살을 받은 파도와 하얀 포말이 어우러져 고요하면서도 장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이 그대로 전해진다.


image.png 등기산 스카이워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이 스카이워크는 목재데크·스틸그레이팅·강화유리 구간으로 나뉘며, 그중 57m가 투명한 강화유리로 설계돼 있다.


56mm 접합강화유리는 1㎡당 15톤 하중을 견디도록 만들어져 안전성이 높고, 폭 2m로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다. 그 전에는 길이 42m의 출렁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동해 수평선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image.png 등기산 스카이워크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유리바닥 위에 서면 20m 아래로 철썩이는 파도와 맑은 바닷물이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겨울철에는 바위에 부딪히는 물보라가 더욱 역동적으로 다가오며, 맑은 날에는 수평선 끝까지 시야가 트인다.


산책로 끝에는 선묘낭자 전설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서 있고, 그 너머로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후포갓바위가 모습을 드러내 여행의 여운을 더한다.


image.png 등기산공원 원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스카이워크를 품은 등기산공원은 약 7만9천㎡ 규모로, 산책로와 정자, 체육시설은 물론 세계 역사적 등대 조형물이 전시된 공간이다.


1968년 점등된 후포등대는 밤이 되면 35km 밖까지 불빛을 비추며, 공원 전체를 낭만적인 분위기로 물들인다. 낮에는 바다 풍경을, 밤에는 등대와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시간대별 매력이 뚜렷하다.


image.png 울진대게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은경


입장료와 주차는 모두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기상 악화 시 통제). 2월 말이면 후포항 일원에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열려, 바다 위 산책과 제철 미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뛰어난 접근성과 무료 관람이라는 장점까지 갖춘 이곳은 겨울 동해안의 매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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