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 산책로의 재발견
광주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운천저수지는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5년간의 폐쇄를 마치고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2020년부터 출입이 제한되었던 수변 데크 산책로가 지난 2월 재개방되면서 도심 속 휴식처를 그리워하던 방문객들의 발길이 다시금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본래 1951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저수지였으나 도시화 과정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5년부터 본격적인 정비 사업을 통해 오폐수를 차단하고 수변 데크와 정자를 조성하여 지금의 쾌적한 도심형 생태공원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운천저수지는 특히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 사이에 만개하는 벚꽃으로 유명하다.
저수지 물 위로 벚꽃 잎이 흩날리는 정취는 광주의 대표적인 봄 명소로 손꼽히며, 여름철에는 수면을 가득 채우는 홍연과 백연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약 1.2km 길이의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저수지 중앙의 인공섬과 정자 등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밤이 되면 저수지를 밝히는 조명과 함께 하절기에는 화려한 음악분수가 운영되어 도심의 일상 속에서 여유롭게 야경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운천저수지는 연중 상시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광주 지하철 1호선 운천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별도의 주차 걱정 없이 편리하게 봄날의 산책을 만끽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