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만 평 전부 철쭉이라니" 단 10일 간의 축제

해발 900m에서 즐기는 30년 전통의 봄빛 군락지

by 떠나보자GO
image.png 황매산 철쭉제 / 사진=합천군


경남 합천 황매산에서 해발 800미터 이상의 고지대를 분홍빛으로 물들게 하는 철쭉 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약 54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철쭉 군락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산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진분홍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사진으로 다 담기 힘들 만큼 아름다운 이 풍경은 봄의 절정인 5월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


image.png 황매산군립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창섭


황매산 철쭉 군락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1984년 목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철쭉이 번져나가며 만들어졌다.


해발 1,113미터의 정상부 아래 완만한 능선을 따라 수십 년간 세월이 쌓여 지금의 거대한 꽃바다를 이루게 되었다. 맑은 날에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며 자연과 인간의 흔적이 공존하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image.png 황매산 철쭉제례 / 사진=황매산군립공원 공식 유튜브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5월 1일 철쭉제례를 시작으로 10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특정일에는 퓨전국악과 트로트 등 다채로운 장르의 철쭉 콘서트가 열려 방문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는 축제 전후인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넉넉하게 운영되어 여유로운 방문이 가능하다.


image.png 지난 황매산 철쭉제 축제 현장 / 사진=황매산군립공원 공식 유튜브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행사로 스탬프 투어와 보물찾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교통약자를 배려한 나눔카트 투어도 운영된다.


특히 제3군락지에는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길인 철쭉나눔길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불편함 없이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image.png 황매산 철쭉제 / 사진=합천군


축제 입장은 무료이나 주차와 셔틀버스 이용에는 별도의 요금이 발생하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셔틀버스는 지정된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며 혼잡할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일정을 계획해야 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세부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합천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안내 사항을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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