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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틱 Apr 13. 2021

커넥팅 더 닷 스토리

삶의 여정과 궤적은 어떤 형태로든 미래로 연결된다

Connecting the dots
삶의 모든 여정과 궤적은 미래의 나와 연결되어 있다


내가 대학원에서 마케팅 공부를 하면서 내게 가장 큰 깨달음을 준 것은 교수님의 방대한 강의 지식도, 저명한 해외 논문의 인사이트도 아니었다. 그건 바로 인터넷 유튜브에 떠돌던 스티브 잡스의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짧은 동영상이었다. 마케팅에 관해 박사학위까지 받은 내게 스티브 잡스의 짧고 강렬한 메시지는 지적 공명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런 울림은 아마 스티브 잡스가 삶의 여정 속에서 극단적인 상황과 만나서 만들어진 경험과 깨달음이 융합되어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의 삶은 한마디로 '커넥팅 더 닷(connecting the dot)'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대학 입학 후 6개월 만에 자퇴를 하고, 전공과 관계없이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업만 골라 듣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캘리그라프에 심취하게 되었고, 그 후 10년간 한 번도 그것을 쓸 기회가 없었다. 첫 맥킨토시를 디자인할 때 캘리그라프는 큰 빛을 발했다. 이렇듯 과거와 현재의 모든 핵심 사건들은 미래로 연결이 되어 있다.


사업에 대한 성공과 실패도 '커넥팅 더 닷 스토리'로 연결이 된다.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업한 지 10년 만에 20억 달러 규모로 커졌고, 직원수도 4천 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고, 몇 달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 이후 다시 마음을 먹고 초심자로 돌아가 픽사와 넥스트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다시 애플의 CEO로 복귀하게 된다. 이렇게 그는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하고 싶었던 업무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었다. 이 또한 커넥팅 더 닷의 스토리이다.


죽음 또한 지금의 스티브 잡스를 만들게 한 큰 동인이었고, 커넥팅 더 닷의 스토리였다. 최악의 암이라고 불리는 췌장암에 걸렸을 때 그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한정된 시간 앞에서 그는 삶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더 가치 있고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숙연해지고,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그는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죽음이 가장 큰 동기부여임을 강조했다. 죽음은 외부의 모든 기대, 모든 자부심, 당혹감이나 실패에 대한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이다. 그는 췌장암 선고를 받은 후 죽음에 직면한 후에도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며, 그 덕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신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그의 인생의 모든 여정들은 미래의 큰 업적과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지금 보기엔 그다지 쓸모없을 것 같지만 내 삶의 모든 여정과 궤적의 점들이 모여 어떤 식으로든 미래의 나의 삶과 연결된다는 것이 바로 '커넥팅 더 닷(connecting the dot)'이고, '카르마(karma)'의 의미이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모든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여러분들은 과거, 현재, 미래를 어떤 삶의 여정과 궤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는가? 여러분들의 커넥팅 더 닷은 무엇인가?




다음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창업가로서 기업의 핵심 가치와 사명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강연 영상 내용 전문을 원문과 함께 게시하니 오랜만에 마케팅 본질의 정수를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다.  


Marketing is about value.


To me, marketing is about values. This is a verycomplicated world, It is a very noisy world, and we are not going to get achance to get people to remember much about us, No company Is. So we have to bereally clear on what we want them to know about us. Now Apple is one of thehalf-dozen best brands in the world right up there with NIKE, DISNEY, COKE, SONY, It’s one of the greats of the greats not just in this country (America) but all around the globe.


저에게 있어 마케팅의 본질은 가치입니다. 매우 복잡한 세상입니다. 매우 시끄러운 세상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우리를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습니다. 그건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애플은 다행히도 세계 최고의 몇 안 되는 브랜드들 중 하나입니다. 나이키, 디즈니, 코카콜라, 소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대한 브랜드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브랜드입니다. 단지 이 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말이죠.


But, even a great brand needs investment and caring if it’sgoing to retain its vitality and relevance, the Apple brand has really sufferedin this area in the last few years and we need to bring it back, the way to do that is not to talk about SPEED and FEES, It’s not to talk about BITS andMEGA-HERTZ, It’s not to talk about why we are better than WINDOWS. 

 

 하지만 뛰어난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가치와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투자가 필요하고 정성 어린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애플 브랜드는 확실히 최근 몇 년간 이 부분에서 방치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속도 및 전송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당 연산량이나 프로세서의 속도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며, 우리가 왜 윈도우보다 나은지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The Dairy industry try to convince you for 20 years thatmilk is good for you, it’s a lie but they tried anyway and the sales were falling and they tried “GOT MILK” and the sales went up. Got milk wasn’t even talkingabout the product, in fact it focuses on the absence of the product, but the best example of all and one of the greatest jobs of marketing that the universe has ever seen is NIKE. 

 

낙농업계는 20년 동안 우유는 몸에 좋다고 여러분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간에 그들은 노력했지만 매출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우유 있어요(Got Milk)'라는 광고 캠페인을 벌였고, 매출은 올라갔습니다. '우유 있어요?'에선 심지어 제품에 대한 이야기조차 없습니다. 오히려 제품이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중 최고의 본보기이자, 역대 최고의 마케팅 업적을 이룩해 낸 회사는 바로 나이키입니다.


Remember. NIKE sell a commodity. They seel shoe and yet when you think of NIKE, you feel something different than a shoe company. In their ads, as you know, they don't ever talk about the product. They don't ever tell you about their AIR SOLES and why they better than REEBOK's AIR SOES. What does NIKE do in their advertisement? They honor great athletes, and they honor great athletics. That is shoe they are and that is what they are about.


기억하세요. 나이키는 생필품을 하는 회사입니다. 신발을 파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나이키를 떠올릴 때 신발회사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떠올립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나이키 광고에서는 상품에 대한 얘기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결코 에어 운동화에 대한 얘기를 안 하고, 왜 리복의 에어 운동화보다 더 나은지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럼 나이키는 광고할 때 뭘 하는 걸까요? 그들은 위대한 운동선수에게 경의를 표하고, 기리고, 위대한 스포츠 역사를 기립니다. 그것이 바로 나이키의 정체성이고 나이키가 무엇인지 말해 줍니다.


Apple spends a fortune on advertising. You’d never know it.So, when I got here Apple just fired, their agency and there was a competitionwith 23 agencies that you know, four years from now we would pick one and weblew that up and we hired CHIAT/DAY. The ad agency. 


애플은 광고비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합니다. 그 사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곳에 왔을 때 애플은 광고 대행사를 막 해고한 상태였고, 23개 대행사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심사가 끝나려면 4년은 족히 걸릴 듯싶었습니다. 전 그걸 해산시켰고, 그러고 나서 샤이앗데이를 고용했습니다.


I was fortunate enough to work with years ago and createdsome award-winning work including the commercial voted the best ad ever made, 1984 by advertising professional. And we started working about 8 weeks ago andthe question we asked was “Our customers want to know who is Apple and what isit we stand for, where do we fit in this world?” 


그 광고 대행사는 수년 전 제가 같이 일한 바 있는 회사이고,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행운이었습니다. 그들과 같이 만든 여러 수상작 중에는 1984년도에 광고 전문가들로부터 '역대 최고의 광고'로 선정된 작품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들과 광고 캠페인 작품을 시작한 건 약 8주 전입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가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은 "우리 고객들은 애플이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이 세상 어디에 속해 있는지?" 알기를 원했습니다.


What we are about isn’t making boxes for people to get their job done, although we do that well. We do that almost better than anybody in some cases. But Apple is about something morethan that. Apple at the core. Its core value is that we believe people withpassion can change the world for better. That is what we believe. And we have had the opportunity to work with people like that. We’ve had an opportunity work with people like you with software developers with customers who have done it in some big and some small ways. And we believe that in thisworld people can change it for the better, and THAT THOSE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EY CAN CHANGE THE WORLD FOR THE BETTER ARE THE ONES THATACTUALLY DO.


우리 존재의 본질은 사람들의 업무 수행을 돕는 박스(컴퓨터)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물론 그 일을 잘 하지만 말이죠. 특정분야에서는 그 일은 거의 누구보다도 잘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그것 이상의 무언가를 위해 존재합니다. 애플의 핵심, 우리의 핵심 가치는 이것입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능하다고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고, 그리고 그 사람들,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사람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믿습니다.


And So, what we are going to do our first brand marketing campaign in several years is to get back to that CORE VALUE. A lot of things have changed. The market is in total a different place than where it was a decade ago. And Apple is totally different and Apple’s place in it is totally different. Believe me, the product and the distribution strategy and the manufacturing are totally different and we understand that.


따라서 우리가 수년 만에 진행하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그 핵심 가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시장은 10년 전과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애플은 완전히 달라졌고, 애플의 입지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정말입니다. 제품과 유통 전략 그리고 제조방식은 완전히 달라졌고 우리는 그것마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But VALUES. CORE VALUES. Those things shouldn’t change. The things Apple believed in at its core are the same things Apple really stands for today. And so, we wanted to find a way to communicate this. And what we have is something that I am very moved by. It honors those people who havec hanged the world. Some of them are living, some of them are not. But the ones that aren’t as you will see, you will know, if they ever used a computer itwould have been a MAC. And the Theme of the Campaign is “Think Different”. It is honoring the people who think different and move this world forward. And it is what we are about. It touches the soul of this company.


하지만 가치, 핵심 가치들은 바뀌면 안 됩니다. 우리의 본질! 그것들은 오늘날 우리 존재의 이유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메시지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만들어 낸 결과물은 저를 크게 감동시켰습니다. 이것은 세상을 바꾼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영상입니다. 그중 일부는 현재 생존해 있으며, 일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보시겠지만 살아있지 않은 그들이 만약 컴퓨터를 사용했다면 그것은 분명 맥(Mac)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캠페인의 주제는 '다르게 생각하라'입니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여 이 세상을 진보시킨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본질이고, 이 회사의 영적 정체성입니다.


그럼 이제 영상을 켜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영상에 대해 저와 느낌이 같으시길 희망합니다.


                              [광고 영상]


Heres to the crazy ones.
Misfits. The rebels. The troublemakers.
The round pegs in the square holes.
The ones who see things differently.
 
They're not fond of rules.
And they have no respect for the status quo.
 
You can quote them, disagree with them, glorify or vilify them.
About the only thing you can't do is ignore them.
 
Because they change things.
They push the human race forward.
 
And while some may see them as the crazy ones,
we see ginius.
 
Because the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ey can change the world,
are the ones who do.


          '미친 자'들에게 이 영상을 바칩니다.
            부적응자들, 반항아들, 사고뭉치들,

           네모난 구멍에 박힌 동그란 말뚝들
                  세상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칙을 좋아하지 않으며
    그들은 현재의 현실을 전혀 경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인용할 수도,

                  그들과 동의하지 않을 수도
        그들을 찬양할 수도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지 못하는 한 가지는
             그들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인류를 전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을 미친 자들이라 말할지 몰라도
        우리는 그들에게서 천재성을 발견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자들
            바로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Think different"


마케팅의 본질! 시티브 잡스의 영상 시청

https://youtu.be/EWSA7Lykv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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