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사막이나 바다 한가운데에서 별을 찾는 이유는
별에 도달하려 함이 아니라 길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길잡이 별은 저 하늘 끝에 있어도 나침반이 되어 우리를 이끈다.
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기에 오히려 변치 않는 기준이 된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별을 갖고 있다.
닿을 수 없고 멀어도 그 빛을 따라 한 걸음씩 걸어간다.
중요한 것은 별에 닿는 것이 아니라 별을 향해 가는 것이다.
고난과 고통으로 흔들려도
길을 잃지 않도록 별은 그 자리에서 빛난다.
어둠이 짙을수록 더 선명해진다.
우리가 고개를 드는 것은 그 빛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저 어두운 곳 너머 희망이 있음을 믿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우리도 누군가의 별이 된다.
‘어린왕자’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비행기 사고로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화자)와 어린 왕자가 며칠째 물 없이 걷고 있습니다.
갈증과 피로가 극에 달한 순간, 어린 왕자가 조용히 이 말을 합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조종사는 사막의 삭막함과 죽음의 위협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어린 왕자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사막을 바라보며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사막은 겉으로 보면 텅 비고 죽음 같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우물이 있다는 사실이 사막을 절망이 아닌 희망의 공간으로 바꿉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앞의 문구와 어울리는 말입니다. 이 말은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했던 말로,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마음으로 느끼는 본질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꽤 오래전 군대에 있을 때 ‘어린왕자’를 읽고 감동해서 썼습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과의 차이, 갖고 있는 것과 갖지 못한 것과의 차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