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이야기 – 수도권 3대 권역 이야기

“공장은 건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다.”

by 이진무

공장을 살 때는 꼭 살펴봐야 할 게 있어요. 수도권의 세 개의 권역에 관한 것이에요.

왜 중요하냐 하면 제대로 알고 선택하면 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도권 내 개발사업을 계획할 때, “어느 권역에 속하는가?”는 허가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교통 혼잡, 높은 집값, 끊임없는 경쟁…
이 모든 건 수도권의 ‘집중’에서 비롯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1980년대 초, 이런 물음에 답을 찾아 나섰습니다.
“서울로 몰려드는 인구와 산업을 어떻게 분산시킬까?”
그 고민의 결과가 바로 「수도권정비계획법」이었습니다.
이 법은 수도권을 세 가지 권역으로 나누어 각자의 역할을 부여했죠.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그리고 자연보전권역입니다.


하나씩 차근히 정리해 드릴게요.


Ⅰ. 과밀억제권역 (Overcrowding Control Zone)


교통혼잡한 도로.jpeg (혼잡한 도로)


¤ 위치: 서울특별시 전역, 과천시, 성남시, 부천시, 광명시, 구리시, 의정부시, 하남시, 안 양시, 군포시, 의왕

시, 그리고 일부 인접 지역

¤ 목적: 인구와 산업이 지나치게 집중된 지역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설정된 권역

¤ 규제 내용:

-공장, 대학, 대규모 사무소 등의 신‧증설이 엄격히 제한됨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이전 권장

-주택 건설이나 택지 개발도 제한적으로 허용


유래


1970~80년대에 서울로 인구와 산업이 급속히 집중하면서 교통 혼잡, 환경 오염, 주택난이 심각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1982년에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제정되었고, 그 핵심 개념으로 ‘과밀억제권역’이 설정되었습니다. 즉, 서울 중심부의 과도한 팽창을 멈추자는 목적에서 출발했죠.

과밀억제권역 내에서는 세제 혜택이 제한되며, 권역 밖으로 이전하거나 창업할 경우 다양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밀억제권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인천 구도심 등이 포함됩니다. 이 권역과 관련된 세제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밀억제권역 내 vs 외의 세제 혜택 비교

과밀001.jpg


과밀억제권역 밖으로 기업 이전 시 세제 혜택


취득세 및 등록면허세 면제: 본점 또는 주사무소를 권역 밖으로 이전 시 해당 부동산에 대해 면제 가능

재산세 감면: 5년간 전액 면제, 이후 3년간 50% 경감

양도세 과세이연: 공장이나 본사를 양도할 경우 일정 조건 충족 시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연기 가능

법인세·소득세 감면: 공장시설을 갖춘 중소기업이 권역 밖으로 이전 시 일정 기간 감면 혜택

¤ 세제 혜택은 창업자 유형(청년/비청년), 지역, 사업 형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창업 또는 이전을 고려 중이라면 해당 지역의 권역 분류와 최신 세법 개정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Ⅱ. 성장관리권역 (Growth Management Zone)


성장관리권역.jpeg (성장관리권역)

성장관리권역은 수도권 내에서 과밀억제권역과 자연보전권역 사이에 위치하며, 기업 이전·창업 시 일정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가 적용됩니다.

성장관리권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정된 권역 중 하나로,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되는 인구와 산업을 계획적으로 유치하는 지역입니다.


과밀억제권역이 너무 엄격하다 보니 기업들이 수도권 외곽으로 몰렸어요.
정부는 무작정 외곽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통제하기 위해 ‘성장을 허용하되 관리하자’는 취지로 이 권역을 도입했습니다. 즉, 균형 잡힌 수도권 발전을 위한 완충지대라 할 수 있어요.


성장관리권역

성장001.jpg


핵심 요약


서울과 가까운 외곽도시들(예: 남양주, 하남, 화성, 김포, 평택 등)이 대부분

신도시나 산업단지, 물류센터가 활발히 조성되는 지역이 많음

수도권의 균형발전지대역할을 함


성장관리권역의 주요 목적


과밀억제권역의 인구·산업 분산 유도

계획적 도시 개발 및 산업 입지 관리

수도권 내 균형 발전 도모


성장관리권역의 규제 내용


일반 제조업·서비스업 입주 가능

환경 규제는 자연보전권역보다 완화됨

대규모 개발 시 사전 승인 필요

신규 산업단지 지정 가능: 과밀억제권역보다 규제가 덜함


¤ 공장 및 산업시설 신‧증설은 가능하지만, 환경오염이나 교통 부담 등을 고려해야 함.

인구 유입을 수용하되 무분별한 도시 확장은 제한됩니다.


성장관리권역의 세제 혜택

성장세제001.jpg


유의사항

혜택 적용 조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이전 요건 충족 필요

업종 제한 여부 확인: 일부 업종은 제한될 수 있음

지자체별 추가 인센티브: 각 시·군의 조례에 따라 추가 혜택 가능


¤ 성장관리권역은 과밀억제권역보다 규제가 덜하고, 자연보전권역보다 개발이 용이한 중간 단계의 권역입니다. 창업이나 이전을 고려 중이라면 해당 지역의 권역 분류와 업종 제한 여부, 세제 혜택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성장관리권역은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으로, 개발이 전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의 허가가 필수입니다. 아래는 확인 방법입니다.


개발 가능 여부 확인 절차


1. 토지이음 사이트 접속

토지이음에서 해당 토지의 지번 또는 주소를 입력

‘지역지구 등 지정여부’ 항목에서 ‘성장관리계획구역’여부 확인


2. 구역 유형 확인

‘산업형’, ‘산업유도형’ 등으로 표시되면 제조업 등 일부 개발 가능

구체적인 개발 가능 업종은 지자체별로 다름


3. 지자체 도시계획조례 확인

각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도시계획조례또는 성장관리계획구역 운영 기준확인

기반시설(도로, 상하수도 등) 확보 여부도 중요


4. 개발행위허가 신청

건축물 신축, 공장 설치 등은 사전 허가필요

허가 없이 개발 시 수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음


주의사항

지자체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해당 지역의 행정기관에 문의해야 합니다.

지도에서 확인할 때는 일정 수준 이상 확대해야 ‘성장관리계획구역’이 표시됩니다.

공장이나 환경오염 우려 시설은 제한되거나 불허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역들은 국토계획법도시계획에 따라 지정되며,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통해 해당 토지의 구역을 확인할 수 있어요. 땅을 살 때는 반드시 이 정보를 확인하고, 개발 가능성과 규제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Ⅲ. 자연보전권역 (Nature Conservation Zone)


상수원 보호 지역.jpeg (상수원 보호지역)


위치: 남양주, 양평, 가평 등 경기도 동북부와 북부의 산지 지역

목적: 상수원 보호와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는 권역

규제 내용

- 공장, 골프장, 관광단지, 주택단지 등 대부분의 개발행위 제한

- 상수원보호구역이나 자연공원 등과 중복 지정이 되는 경우 많음


유래:


팔당호 등 한강 상수원 보호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1980년대 초반부터 이 지역의 개발이 제한되었습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공식적으로는 “수도권의 환경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권역”으로 규정된 것입니다.

정리 요약

요약001.jpg


이런 구역들은 국토계획법도시계획에 따라 지정되며,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통해 해당 토지의 구역을 확인할 수 있어요. 땅을 살 때는 반드시 이 정보를 확인하고, 개발 가능성과 규제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도권, 세 가지 얼굴의 공존


이 세 권역은 마치 사람의 세 가지 모습 같습니다.
멈춤(과밀억제권역), 성장(성장관리권역), 그리고 쉼(자연보전권역).
서로 달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수도권을 유지하는 축이죠.

서울이 잠시 멈추면, 외곽 도시가 자랍니다.
그 외곽이 자랄 수 있는 건, 자연이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멈추고, 자라고, 지키는 이 균형 속에서 수도권은 버텨온 셈입니다.


“다음 회에서는 대출 이율을 결정하는 신용평가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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