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비자발적 프리랜서
들어가기 전에.
프리랜서의 free Answer는 모두 제 이야기입니다. 정확히는 제 과거의 이야기들입니다.
프리랜서로 갑자기 전향하게 되면서 두려운 게 많았고, 그 마음들을 다잡기 위해 썼던 글들입니다.
지금은 프리랜서에서 1인 사업자가 되었고 약 3년 가량이 흘렀으며 많은 좋은 파트너들이 생겨
훨씬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들을 저만의 서랍이 아닌 밖으로 꺼낸 이유는
하나, 자의 혹은 타의로 일하는 프리랜서들이 최근 참 많아지고 있다는 점
둘, 고민을 나누거나 다른 프리랜서의 일상(혹은 생각들)이 궁금해도 알 길이 별로 없다는 것 (외롭다...)
셋, 작은 것도 고민해가며 일했던 그 때를 돌이켜보며 잊고 지냈던 것을 확인하기 위함 입니다.
글 솜씨가 좋지 못다하보니, 감정 기복이 마구 느껴집니다. (같은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그래도 당시 상황 속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솔직히 털어내보려구요. 용기 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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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비자발적 프리랜서 (2018.05)
업에 대한 고민,
가족의 급작스런 병,
스트레스로 인한 나의 병이 사유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선택은 퇴사였다.
회사 생활 N년 정도만에 내가 얻은 건
'사회 부적응자'인가 하는 자책감과 더불어,
어느 새 잊혀져버린 매사에 자신만만했던 '나'.
책상에 앉아만 있으면
밥도 주고, 인풋(in-put)도 주고, 아웃풋(out-put)도 걷어가는
그런 구조 속에서 맹렬하게 소비되고 있었던 것 같다.
박차고 나왔더니 너무 다행히도 일이 이어져, 어느새 나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다.
(신점을 보러가면 죽을 때까지 일이 1만개 쯤 있다고 하셨는데, 진짜인가...)
프리랜서가 되고자 마음 먹고 퇴사를 한 건 아니지만,
* 삶과 일이 분리 되지 않은 일상을 어떻게 잘 보낼 것인가
* 본격 프리랜서로서의 라이프를 위해 단계 별로 뭘 하면 좋을까
*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 프로젝트 별로 나는 얼마의 프로젝트 Fee를 받아야 할까
* 나와 잘 맞는 동료는 누구인가
* 나는 일적으로 어떤 사람이기를 원하는가
* 나의 남은 커리어 플랜은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가
.... 등등
그 고민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보고자 한다.
다른 프리랜서분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