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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랜선 Oct 20. 2020

프리랜서의 Free Answer

02. 비자발적 프리랜서

들어가기 전에. 


프리랜서의 free Answer는 모두 제 이야기입니다. 정확히는 제 과거의 이야기들입니다.

프리랜서로 갑자기 전향하게 되면서 두려운 게 많았고, 그 마음들을 다잡기 위해 썼던 글들입니다.

지금은 프리랜서에서 1인 사업자가 되었고 약 3년 가량이 흘렀으며 많은 좋은 파트너들이 생겨
훨씬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들을 저만의 서랍이 아닌 밖으로 꺼낸 이유는

하나, 자의 혹은 타의로 일하는 프리랜서들이 최근 참 많아지고 있다는 점

둘, 고민을 나누거나 다른 프리랜서의 일상(혹은 생각들)이 궁금해도 알 길이 별로 없다는 것 (외롭다...)

셋, 작은 것도 고민해가며 일했던 그 때를 돌이켜보며 잊고 지냈던 것을 확인하기 위함 입니다.


글 솜씨가 좋지 못다하보니, 감정 기복이 마구 느껴집니다. (같은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그래도 당시 상황 속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솔직히 털어내보려구요. 용기 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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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ANSWER

02. 비자발적 프리랜서 (2018.05)


집 한켠 작은 업무 공간을 만들었다.


회사에서

정확히 세 번 튕겨져나왔다.


업에 대한 고민,

가족의 급작스런 병,

스트레스로 인한 나의 병이 사유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선택은 퇴사였다.


회사 생활 N년 정도만에 내가 얻은 건

'사회 부적응자'인가 하는 자책감과 더불어,

어느 새 잊혀져버린 매사에 자신만만했던 '나'.


책상에 앉아만 있으면

밥도 주고, 인풋(in-put)도 주고, 아웃풋(out-put)도 걷어가는

그런 구조 속에서 맹렬하게 소비되고 있었던 것 같다.


박차고 나왔더니 너무 다행히도 일이 이어져, 어느새 나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다.

(신점을 보러가면 죽을 때까지 일이 1만개 쯤 있다고 하셨는데, 진짜인가...)





프리랜서가 되고자 마음 먹고 퇴사를 한 건 아니지만,

비자발적 프리랜서가 된 지금 

다른 고민을 안고 산다.


* 삶과 일이 분리 되지 않은 일상을 어떻게 잘 보낼 것인가

* 본격 프리랜서로서의 라이프를 위해 단계 별로 뭘 하면 좋을까

*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 프로젝트 별로 나는 얼마의 프로젝트 Fee를 받아야 할까

* 나와 잘 맞는 동료는 누구인가

* 나는 일적으로 어떤 사람이기를 원하는가

* 나의 남은 커리어 플랜은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가

.... 등등


그 고민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보고자 한다.

다른 프리랜서분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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