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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망 Sep 26. 2022

안 바쁜 사람은 없다.

냇가 빨래 빠는 아낙과 세탁기, 건조기, 그리고  모바일 세탁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안바쁜 누군가는 없죠.

다들 바빠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누군가는 암산을 하고, 누군가는 주판을 두드리고, 누군가는 엑셀로 계산을 합니다.

또 누군가는 코딩을 해서 자동적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죠.


조금 비약을 하자면

누군가는 냇가에서 빨래방망이로 빨래를 짓이기고 있고,

누군가는 세탁기로 빨래를 하고,

누군가는 트윈워시에 건조기까지 사용을 합니다.

어떤 이는 그마저도 외주를 주어 모바일 세탁소를 이용하죠.


모두가 같은 기간동안 같은 양의 빨래를 했다면 

성과를 비교할 수 없겠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양은 다르죠.

그런걸 비교해야만 성과를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더 바빴다고 해서, 더 많은 출력을 낸 건 아니니까요.

그러니 같은 시간동안 똑같이 바빴다고 해서

같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세탁기를 구매하는 동안 하지 못하는 빨래에 대한 이해는 서로 필요하겠지만요.




다만

요즘의 회사들은 세탁기를 사라고 권장하지만,

세탁기를 사고 생기는 잉여 시간을 제가 활용할 수 없기때문에

그 세탁기를 사는 행위의 번잡스러움을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어떤 회사들은

평상시에 냇가를 방치하고 있다가

가끔 한번 홍수처럼 물이나 세탁물을 흘려서

새로운 수단을 개발하지 않는 이들도 떠민다고 하더라고요.




직원들이 일을 하게하려면,

세탁기를 사고의 잉여시간을 직원에게 환원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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