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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망 Mar 21. 2022

아쌉?! 아싸

누굴 위한 ASAP이니

오늘도 자료 요청은 급하군요.

급할만한 성격의 일들도 있지요.

몰랐던 남의 나라의 전쟁에 대응한다거나 하는 일들이요.


그런데 가끔 개인의 영달을 위한 호기심을 채우는데

필요한 자료 요청들도 있지요.


오늘의 자료 요청은 호기심용이었어요.

그럼에도, 알고 있더라도 저는 꼼짝없이 당해야만 하는 자리에 있지요.


그리고 저 혼자 소화할 수 없는 일이니

1시쯤 옆 부서에 요청을 드렸습니다. 

이만저만한 사정이니 오늘 중에 주십사하고요.


5시반쯤 담당하시는 분에게 연락이 와서 양식이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급하니 빨리 봐주십사 하고 전화까지 드렸음에도

퇴근 무렵에서야 이걸 열어봤다는 데에 울화가 치밀었지만,

그래도 기다렸어요.


저는 그 자료를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 수 없어서, 퇴근을 했지요.

퇴근을 하고 집에서 받아 검토해야겠다 싶어서요.


한시간 가량 있다가 받은 자료는 참담했어요.

요청했던 모든 자료는 제가 한시간을 넘게 더 수정해야할 정도의 자료였죠. 

 


그 분도 시간을 급하게 들이느라 그랬을거예요.

저도 급하게 시간을 들이느라 또 수정이 필요한 자료들을 송부했더랬지요.


뭐, ASAP이라고 하니 자료가 틀렸더랬어도 이해를 해주겠지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겠죠.


이제 자료를 당장 내놓으라고 투덜거리는 일은 좀 줄여야겠어요.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훨씬 더 좋은 자료를 내놓으라고 할테니까요.


개인의 영달을 위한 자료인데, 더 좋은 자료씩이나 주기가 더 싫으니까

짧은 시간을 들여 문제를 해소했다면 가장 나은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오늘은 ASAP을 아싸로 외치며,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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