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밝게 웃던 네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언제까지라도 내 옆에서 재잘거릴 것 같던 네가 얼마나 고맙던지
넌 나의 또 다른 분신이자 그저 나란 것을
여름방학의 과자와 피자파티
겨울여행의 베개싸움 눈싸움도
이제는 모두 다 지나가 버린 추억으로 남아 이렇게 이야기로 쓰이지만 언제나 내 마음속 노래로 영원하다는 것을
한때는 나 혼자를 바라던 때도..
그리고 작고 여리던 네가 짐이 되었음을 알고는 있는지
하지만 이제는 알아
내 무엇에 무조건 손뼉 치던 너는 내게 이 세상 그 어떤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하늘에서 나 혼자가 외롭고 심심할까 갚지도 못할 크나큰 선물을 내게 주신 거라고
한 밤에 엄마 몰래 끓여먹던 라면도
아빠 몰래 마시던 맥주 한 모금도 함께여서 모든 것이 샤르르 녹아내리던 맛이었다는 걸
다시는 올 수 없을 사춘기가 너와 함께여 그토록 즐겁고 아름다울 수 있었다는 걸
한 번도 말하지 못했지만
네가 내 동생이라 참 감사하고 다행이야
엄마 아빠도 그리고 내 남자친구도 맞춰 줄 수 없었던 내 빈 한켠을 딱 맞춰준 퍼즐 같았다고
10년이 지나 각자의 울타리가 생겨나도 그때의 그 설렘과 믿음은 영원하길.
고마워 주연. 그리고 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