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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임금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코끼리를 만져보라고 말했다. 어떤 이는 굵고 큰 나무 같다고 하고, 다른 이는 절구통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끼리 몸의 일부분을 만졌다. 하지만 각기 자기의 의견이 옳다고 고집을 피웠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다는 뜻의 맹인모상(盲人摸象)은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자기가 알고 있는 부분만 가지고 고집한다는 말이다. 이런 문제는 삶 속에서 자주 있는 일이다.
사람은 상상과 경험을 토대로 판단한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개인적 판단이 될 수 있다. 다른 이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들은 개인적 판단을 했다. 부분만으로 판단했기에 오류를 범했다. 하나만으로 판단할 때는 무언가가 개입될 위험이 있다. 감정, 편견, 왜곡된 기억이 판단을 그르친다. 우리는 어느 하나에 편중돼 판단하기보다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