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다른 사람들의 업데이트되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봤다.
커플 사진 아니면 아기 사진, 자신의 직업 등 삶이 요약 가능하고 어떤 삶을 사는지 파악할 수 있는 사진들이었다.
그들의 삶이 동영상처럼 움직이는 삶이라면 나의 삶은 사진처럼 고정된 삶 같았다.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기에 인생에 정해진 길과 시기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본인이 원하든 순리대로 따르든 능동적이고 단계를 밟아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나는 나이만 먹고 달라진 게 없었다.
하루는 금방 가는데 눈 깜빡하면 노년이 될 것 같은데
추진력 없이 하루를 보내는 삶, 내가 이 삶에 만족하는 건지, 변화가 싫은 건지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갑자기 겁이 났다.
과연 나는 현재를 잘 살고 있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