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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나 Aug 04. 2022

#사선책: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사서선생님이 선택한 책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글/미르토 델리보리아 그림/이계순 역 |풀빛|    



화창한 토요일 아침, 소포클레스는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도서관을 방문한다. 책들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표지와, 작가님, 그림들을 살펴보며 책의 특징들을 살펴본뒤, 마음에 쏙드는 책 한권을 찾게 된다. 사서선생님은 그런 소포클레스에게 재미있게 읽고난후 일주일후 돌려줘야 한다는 약속을 받고 책을 대출해준다. 


주인공처럼 누구나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순간의 설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처음 대출할때의 그 떨림을 말이다. 첫만남의 긴장을 이겨내고나면 이후에 책을 대출하고 독서하며 책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이야기들과 친구가 된다. 그리고 책속 친구들과의 모험들과 심지어 판타지속 괴물들까지! 나에게 아낌없이 주는 책을 만나고 나면 그 순간의 기쁨과 환희를 잊지 못해 도서관에 중독되고 마는 것이다. 주인공과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처럼 말이다. 


주인공에게 처음 빌린책은 어떤의미로 남게 될까? 책을 반납할 기한이 다가오자 책에서 만난 모든 책속 친구들도 다 돌려줘야 하는 것일까봐 잔뜩 긴장한 주인공은 도서관을 방문하게 되어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다! 바로 책속친구들은 모두 나와 함께하고 책만 돌려주면 된다는 사실을! 


책만 읽었는데도 든든한 마음이 드는건 이런 이유때문일 것이다. 보이지 않는 책속 친구들이 내 옆을 지켜주는 기분이랄까? 처음 책을 접해보고, 도서관을 방문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풍성해지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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