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lex Sangwoo Kim Oct 28. 2015

운동하자..  운동하자.. 아프지말고 아프지 말고~~

100키로 아저씨의 죽기 살기 몸짱 도전기

이전 글을 보고 몸짱은 3달만에 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장기전으로 돌입할 마음이 생겼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일까? 치맥? 삼소? 아니.. 부상이다.


운동을 오래한 많은 사람들은 부상 한두 개 쯤은 가지고 있다. 자세가 잘못되어서 엉뚱한 근육을 쓴다거나 의욕만 앞서서 공포의 외인구단처럼 운동  시작한 지 며칠만에 죽기 살기로 러닝머신을 몇 시간씩 뛰다가 무릎이 나간다거나 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생각보다 운동은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예전에 빅죠라는 고도비만 연예인이 있었는데 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그분을 데리고 등산을 하는 장면이 나왔었다. 난 그 장면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 정도 고도비만인 분들이 산에 오르면 무릎 관절이 다 나간다. 안 그래도 2~300kg 에 가까운 사람을 데리고 등산이라니.. 시청률은 나올지 모르겠지만 출연자의 몸상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좀 극단적인 예였지만 초보자는 자기에 맞는 운동의 강도가 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운동량 이상을 악으로 깡으로 하면 살은 더 빠질지 몰라도 몸은 골아 갈 것이다.  

(그래서 난 다이어트 대회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 싫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몸짱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 트레이너  (PT)를 두는 것이다. 개인 트레이너는 운동이 하기 싫을 때 손을 잡아주는  역할뿐만이 아니라 자세를 제대로 잡아줘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몸이 최대한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몸이 좋은 사람 옆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기부여도 되고 더욱더 열심히 하게 된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잘 짜여진 프로그램은 운동을 훨씬 쉽고 안전하게 해준다. 본인의 수준에 맞는 적당한 운동량과 안전한 자세를 권해주기 때문에 부상 없이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비싸다. PT 가 있다면 정말 금상첨화지만  PT를 매일 일 년씩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 지금 입에 금수저를 물고 있는 독자들은 당장 글을 그만 읽고 Fitness club 에 가서  PT를 신청해라. 더 이상 이 글을 읽는 건 시간낭비다. 아무리 백날 인터넷 찾아도 직접 내 몸을 봐 가면서 지도해주는 PT 의 10% 도 따라올 수 없다.


자 이제 금수저들이 갔으니 보통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해보자.  PT는 포기해야 한다. 차선책은 주위에 운동을 오래한 사람과 같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 파트너는 정말로 중요하다. 앞에서 나열한 PT 의 역할을 50% 정도는 같이 해줄 수 있다. 만약 주위에 운동을 오래하신 분이 없다면 Fitness club 에 가서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여성분들은 유리하다. 최대한 몸이 좋은 사람을 골라라. 그만큼의 부상 없이 몸을 만들었다는 건 최소한 반전 문가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쉽게 도와 줄 것이다. 물론 정중하게..  그분의 스케줄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끝나고 커피라도 한잔 정도 대접하는 센스는 있어야 한다. 시간이 맞아서 매일 같이 운동할 수 있다면 정말 당신은 행운아다.  옆에서 자세를 봐주는 건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운동을 같이할 사람도 없고 PT 도 할 수 없다면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열심히 연구를 해라. 운동 블로그도 넘치고 자료는 무궁 무진하다. 내가 그 자세를 제대로 따라 하는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는 게 문제이긴 한데 아무 준비 없이 헬스장으로 달려가서 낑끼대고 운동하는 거 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 가지 글을 읽다 보면 모든 이야기가 하나로 종합되어서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정확한 자세는 부상 방지뿐만 아니라 운동 효과도 높여준다. 처음 시작하시는 (특히 남자들) 분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무조건 무게를 늘리는 것이다. 무게가 무거워 지면 자세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짧은 시간에 무게를 늘려서 자세가 무너진다면 부상을 당하기 쉽다. 무게 욕심은 몸이 운동에 적응할 3개월 후 정도부터 부려도 늦지 않을 것이다. 남들보다 느리다고  불안해하지 말자. 지도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느린 건 당연하다. 하지만 서두르다가 다치면 운동이고 뭐고 도루묵이다.  


다시 한 번 기억하자. 다이어트는 꾸준히 하다 보면 이길수 밖에 없는 승률 100%의 싸움이다. 몇 달 늦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3개월 만에 몸짱을 만들어 주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