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게 아니고 물 안 먹으면 살찐다.
대략 인체의 60% 가 물이라는 사실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물이란 것은 우리 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구성원중에 하나이다. 그럼 그 중요한 물을 어떻게 얼마나 마셔야 하나? 물을 잘 마시는 것만으로도 살이 빠질 수 있는 걸까? 물을 어떻게 마셔야 잘 마셔야 되는 것인지 알아보자! 물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보자.
지난 글에서 말했다시피 물로는 다이어트를 할 수가 없다. 물이 다이어트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역할은 포만감을 주는 것뿐이다. 물을 이용해 배고픔 조절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물 자체의 성분에 의해 살이 빠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물을 먹으면 살이 빠질 거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정말 물이 다이어트의 좋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조사를 해본 후의 결론은 분명 물은 다이어트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뭔 소리여 물로는 다이어트할 수 없다며!!!!)
물 다이어트를 선전하면서 내세운 물의 효과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 상승, 피로 해소) 들의 대부분은 물을 제대로 마시지 않았을 때의 부작용을 거꾸로 말해놓은 것이었다. 적당량의 물을 마시지 않으면 앞서 말한 것처럼 노폐물 배출이 잘 되지 않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것이다. 좀 더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필요한 만큼의 물을 마시지 않으면 살이 찔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을 충분하게 마시지 않으면 살이 찌는 이유.
1. 우리 몸은 때때로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한다 - 배고픔과 목마름은 우리 뇌의 hypothalamus라는 부분에서 담당을 한다. 문제는 몸에서 물이 부족할 때 우리의 뇌가 착각해 배고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배고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배고프면 당연히 음식을 찾게 마련이다. 배고픔을 느낄 때 음식을 언제 먹었는지 확인해 보고 충분한 양을 먹었다고 생각하면 물 한잔을 먹고 10분 정도 기다려 보는 방법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2. 물이 부족하면 피로가 느껴진다 - 물을 충분하게 마시지 않으면 우리 몸의 세포에 충분한 물이 전달되지 않아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피곤하면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줄어들고 소비하는 칼로리도 줄어들게 된다. 피곤할 때는 물을 한잔 마셔보자
3. 물이 부족하면 운동 수행능력이 떨어진다. - 운동 중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물을 소비하게 된다. 이때 물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가장 대표적으로 근육경련인데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충분한 수분이 없으면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운동 중에는 물 소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운동전에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하게 먹어두는 편이 좋다. 물론 운동 직전에 마시면 속이 불편하고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므로 개인적으로는 운동 한 시간 전쯤에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
4. 물이 부족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 물이 부족하면 몸에 연관된 여러 가지 대사가 충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대로 피로가 느껴지고 운동 수행 능력 등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활발한 신체 대사를 할 때 쓰이는 기초 대사량도 물이 부족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
5. 충분히 물을 마시지 않으면 위궤양에 걸릴 수 있다 - 물이 부족할 때는 위에서 음식을 소화시킬 때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지 못함으로써 위를 보호하는 점액 생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위산이 위를 직접적으로 자극해 위궤양이나 속 쓰림이 올 수 있다.
결론은 물을 필요한 만큼 마시지 않으면 다이어트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물을 많이 마신다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건 아니다. 적당히만 마셔주면 된다.
그런데 우리 몸에 눈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얼마나 마셔야 적당히 마시는 것인가? 몸무게등 많은 변수가 있지만 대략 1.5 리터에서 2.5 리터 사이라고들 이야기한다. 그래서 하루 물 8잔(약 2리터) 이야기가 나온 것이고 사람들이 책상 위에 표시해 가면서 8잔을 꾸역꾸역 물배를 채우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점심때 나가서 물냉면을 국물까지 호로록 다 먹어놓고서 돌아와서는 다시 물 8잔 목표를 위해 꾸역꾸역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웃지 못하는 일이 생겨난다. 수분 2리터는 음식에 들어있는 수분까지 모두 포함한 양이다. 어떤 다이어트법은 물에 약간의 다른 성분만 들어가도 8잔에 포함을 안 시키기도 하는데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목마를 때 수박 먹으면 갈증이 해소된다는 건 수분이 공급되었다는 이야기다. 커피도 마시면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해서 수분이 더 빠저 나간다고 하지만 커피는 물론 차로도 수분 공급이 된다.(수분공급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을뿐) 커피의 이뇨작용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그리고 뜨거운 여름이 겨울보다 수분의 소모가 많을 것이고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래서 하루 여덟 잔 같은 숫자로 정하는 것은 참고로 사용할 수 있을 뿐 모든 사람에게 정답은 아니다.
내가 충분한 물을 마시고 있는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소변 색깔이다. 소변 색이 짙고 노란색이면 물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소변 색이 짙다는 것은 우리의 신장에서 노폐물을 내 보낼 때 물이 부족함으로 충분한 물을 같이 내보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맑은 노란색이 가장 좋은 색이다.
* 비타민제를 먹는 사람은 소변 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을 마셔도 노란색 소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수분 부족의 신호가 오는지 잘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수분 부족일 때는 아래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1. 무력감 피로감, 감정 기복
2. 식사한 지 얼마 안됐는데 또 느껴지는 공복감
3. 허리나 관절 통증
4. 피부의 탄력이 없어지거나 주름이 생김
5. 짙은 색깔 소변
아래의 증상이 일어날 때는 최대한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 주어야 한다. 적절한 수분공급은 다이어트 뿐만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http://draxe.com/4-reasons-you-should-drink-enough-water.
http://articles.mercola.com/sites/articles/archive/2014/12/15/drinking-enough-water.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