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봄 Jun 03. 2019

푸른 하늘과 넓은 초원의 나라,
몽골로 가는 방법

몽골 여행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

몽골은 엄청난 크기의 대륙인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자유여행이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보통 투어사를 구하고 동행을 구해 여행을 시작한다. 더 즐거운 여행을 위해 참고할만한 내용을 정리했다.





1. 네이버 카페 '러브 몽골'

몽골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네이버 카페 '러브 몽골'. 이 곳에서 투어사와 동행을 구할 수 있다. 카페 메인 화면에 올라와 있는 투어사들은 인증업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사실 돈만 내면 투어사 이름을 걸어준다고 하니 그것보다는 해당 투어사의 후기들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2. 투어사 or 가이드 구하기

여행지와 동행을 먼저 구한 후 투어사를 정하거나, 투어사를 정한 후에 나머지를 구하거나. 순서는 상관없다. 일단 여행을 하려면 좋은 투어사와 가이드가 필요하다. 나는 총 두 번의 몽골 여행을 다녀왔다.

2017년 에는 ㅂㅌ투어, 2019년에는 ㄱㅂㅌㄹㅂ. 두 곳 다 같은 여행사이고 이름만 바뀐 거였다. 사실 2년 전의 가이드가 너무 좋았어서 다시 연락해 투어를 예약했다. 러브 몽골 카페에 이 투어사를 검색하면 안 좋은 후기들이 사실 굉장히 많지만 여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투어사보다는 가이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패스했다. 많은 후기들을 찾아보고, 괜찮은 가이드와 기사를 찾아서 꼭 그 사람으로 배정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게 그나마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견적을 받을 때 나와있는 내용을 꼭 확인해서 숙소나 옵션 부분도 잘 보아야 한다. 카페에서 본 안 좋은 후기들에는 처음과 다른 숙소 컨디션, 가이드 혹은 기사의 늦잠 때문에 지연되는 일정 등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다.


투어사를 구하기 싫다면 개인 가이드를 구하는 방법이 있다. 가이드를 추천 받거나 직접 찾아서 컨택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몽골에 거주하면서 알게 된 가이드 분을 통해 테를지, 셀렝게 여행을 다녀왔다. 솔직히 내 기준에는 투어사보다는 개인 가이드가 훨씬 저렴하고 믿음직스럽다. 이미 친분이 생긴 사람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투어사에서 제시하는 금액은 실제 드는 비용에 비해 매우 비싼 편이고, 그 돈이 투어 가이드와 기사한테로 가는 게 아니라 거의 투어사 사장한테로 들어간다. 그래서 개인 가이드가 더 저렴한 것!


3. 동행 구하기: 러브 몽골 카페 혹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

보통 6인의 조합이 가장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떠날 수 있다. 6인이 넘어간다면 차를 두 대로 나눠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여행에는 7명이 함께 했는데 차에서 살짝 힘들었다...

카페에 동행 구하는 글들이 많은데 자신의 일정과 가고 싶은 장소를 보고 선택하거나, 새로 글을 올려 동행을 구할 수 있다. 요새는 오픈 채팅방에서 동행을 구하기도 하더라. 정말 괜찮은 사람들일까? 하는 의심이 들 수 있지만 카톡 몇 번 해보면 딱 느낌이 온다.

재작년에 여행 갈 때는 한국에서 몇 번 만난 후에 갔는데 정말 그렇게 잘 맞는 동행들이 또 있을까 싶었다. 이번 여행에는 내가 몽골에 살고 있어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 성향도 잘 맞았다! 7월 말에 가는 여행 동행들도 일단 느낌이 좋다!



4. 차량

차량은 푸르공, 스타렉스, 델리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나는 푸르공만 타봤는데 사진 찍기에는 푸르공만한 게 없다! 다른 차들이 더 편안할 수는 있지만 몽골의 초원, 사막과 더 어울리는 건 푸르공이 아닐까... 인원이 적은 경우에는 SUV를 타는 것도 봤다. 하지만 진정 간지는 푸르공이라는 것... 푸르공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는 게 정말 장난 없다.


5. 항공권

인천에서 울란바타르에 가는 직항은 MIAT, 대한항공 그리고 아시아나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7월부터 아시아나가 새로 취항하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보통 성수기인 7-8월에는 항공권이 저렴하면 60만 원대 초반에서 10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있다. 3시간이라는 길지 않은 비행시간에 비례하지 않는 비싼 항공권이다. 비성수기에는 40만 원에서 50만 원대에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곧 신공항이 열린다는 소식 또한 있다!


6. 숙소

투어를 시작하기 전날이나 투어가 끝난 마지막 날에 울란바타르에서 1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투어사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더 좋은 곳에서 자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수흐바타르 광장이나 국영백화점 근처의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수도에서 관광할 거리는 많지 않지만 식사나 쇼핑을 하기 위해서라면 위 두 장소의 근처의 숙소가 이동하기 편리하다. 좀 유명한 호텔이라면 블루스카이, 샹그릴라, 칭기즈칸 호텔 등이 있다. 홀리데이 인 같은 프랜차이즈도 있으니 동선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될 듯하다.


7. 비자

몽골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비자다. 비자가 없으면 몽골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과 부산에 있는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 발급 받거나, 대행사를 통해 발급 받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 공휴일에는 문을 열지만 몽골의 공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으니 날짜를 잘 방문해야 한다.




정말 사람, 날씨만 따라준다면 더욱 완벽한 여행이

될 것이다! 위의 내용을 참고해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짧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몽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