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릭서 비건 립 버터
건조한 걸 아주 싫어하는 나는 어딜 가든 립밤과 핸드크림은 챙기는 편이다.
자주 사용하던 립밤은 어렸을 때부터 버츠비 브랜드를 좋아해서 꿀 향이 나던 비즈왁스 립밤. 그리고 인도에서 너무나도 저렴했기에 사재기했던 히말라야 립밤.
환경에 관심이 많아 채식을 시작했지만 음식 외의 옷, 신발, 화장품 등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비건은 식습관만 포함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입고, 사는 모든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가죽 재킷이나 캐시미어 코트 등 말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은 바로 꿀이다. 대표적으로 내가 좋아했던 버츠비는 아예 벌, 꿀을 내세운 제품들이 많다. 그리고 나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버츠비 비즈왁스 립밤을 사서 썼었다.
버츠비 특유의 꿀 향을 좋아하기도 했고 꿀이 몸에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왔고...
마켓 컬리를 뒤적거리던 와중에 멜릭서 비건 립 버터를 발견하고 바로 올리브영으로 달려갔다. 왜냐하면 마켓 컬리의 과대포장을 지양하기 위해,,,^_ㅠ
근데 올리브영에 재고가 없었다...ㅎ 글고 구경하는데 옆에서 누가 '네이버에서 사면 1+1으로 정말 저렴해'라고 말하는 걸 듣고 결국 인터넷으로 사기로 했다.
모르는 사람인데 이런 꿀팁을 흘려주고 가다니... 감사합니다...
되도록이면 오프라인에서 사고 싶지만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멜릭서 제품이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완전한 비건 화장품이다.
어플리케이터나 케이스도 재활용 가능한 소재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만든 소재를 통해 자원의 재순환을 추구하고 있다.
아래 링크는 멜릭서에서 진행하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이다.
https://www.notion.so/5fa6050a6ba949daa7a9d92e9fc3fc43
과도한 포장, 과도한 재료를 줄여 오히려 우리 몸뿐만 아니라 지구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멜릭서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일상 속 건강한 선택지를 만들어갑니다.
멜릭서홈페이지, 파운더스토리
홈페이지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문구이다.
건강한 선택지가 있다는 게 얼마나 마음 놓이는 일인가!
아가베시럽 요리할 때 종종 쓰곤 했는데 화장품에도 들어있다니!
아가베는 선인장 용설란의 일종으로 뿌리에서 추출해서 시럽을 만든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버츠비는 벌꿀로 만드는데 이건 아가베시럽인걸 보니 립밤 만들 때 이런 당이 있는 재료가 필요한 건가도 싶다.
아가베는 천연 감미료로 피부 보호와 영양, 보습 공급을 위해 사용되고, 시어버터 또한 보습에 효과적이다.
보통 립밤에는 석유 추출 성분인 바셀린이 들어가는데 멜릭서는 아가베와 시어버터를 이용했다.
입술에 바르는 제품이다 보니 입에 들어가는 양도 만만치 않을 텐데 식물성 재료이기에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화장을 거의 하지 않지만 너무 생기가 없어 보이기에 색이 들어간 립 버터인 것도 마음에 든다.
내가 고른 건 #02 누드크래커와 #05 듀이로즈 두 가지 제품이다.
위 #05, 아래가 #02 두 가지 색상 다 자연스러운 붉은색이라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더 똑똑해졌고 ,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들은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면 그 선택지에서 더 건강한 것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https://kr.melixirskinca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