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와 육식
지나치게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인 글입니다
어느 날 집에 쌀이 똑 떨어졌습니다. 마트에 갔더니 쌀이 없다네요. 컬리? 거기에도 당연히 없죠. 혹시나 해서 당근마켓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쌀을 구하는 글은 있지만 파는 글은 없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식량안보는 인구 증가, 천재지변 등의 각종 재난, 전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일정한 수준의 식량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출처. 두산백과). 우리는 새벽배송, 배달음식 등 너무나도 손쉽게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는 잘 지켜지고 있는 걸까요?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50%에 그칩니다. 서울에서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드넓은 논들이 보이죠. 쌀의 자급률은 90%가 넘어 높은 편이지만 보리, 밀, 옥수수 등 식량 전체의 자급률을 따지면 50% 정도에 불과합니다.
식량안보의 위협 요인은 무엇일까요? 기후변화, 산림 벌채, 육식 등 다양합니다. 산림 벌채와 늘어나는 가축으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멸종 위기 동물이 늘어나고,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나지 못해 생물 다양성이 감소합니다. 그리고 이런 악순환은 꾸준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식량안보의 위협 요인은 지나친 육식입니다. 전 세계 곡물생산량의 많은 부분이 가축의 먹이로 사용되지만, 해마다 약 900만명의 넘는 사람들은 기아 혹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영양 실조로 인해 아이들이 10초에 한 명씩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먹지 못해 죽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배부르게 먹고 살이 찐 동물들을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구 상에 있는 개간지의 1/3이 가축의 사료를 위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유엔식량기구 FAO). 늘어나는 육류소비량을 따라잡기 위해 사람들은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개간하고, 그곳에 소를 기르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만족을 위해 지구를 파괴하는 행동, 언제까지 가능할까요?